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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건
19세기 말 1883년에 개발된 최초의 자동발사 기관총
물론 그전에 개틀링 기관총이 있긴 했지만 수동으로 총열을 돌려야 발포되는 불편함이 있었고 자동으로 돌리려면 타 장비가 필수적이었음
이를 극복하고 완전히 자동으로 발사되는 기관총의 시조가 이 맥심 건
250발의 탄띠와 500rpm , .303 british(7.7mmx56mm) 의 힘으로 2발이상 맞는순간 전투불능까지 이어지는 흉악한 무기였음
대신 27kg이나 하기 때문에 보통은 다가오는 적들을 그야말로 갈아버리는데 쓰였음
그당시 동일시기에 쓰여진 총들이 헨리 라이플같은 래버액션이나 마티니-헨리 소총같은 단발형이었음을 생각하면
이론상 1분에 500발씩 때려박는 미친 총 앞에서는 나설 수가 없었지
이를 대표적으로 보여준게 바로 마타벨레족과 영국군의 전쟁임
영국의 식민지였던 남아프리카 , 그중 마테벨레족은 8만명의 창병과 2만명의 마티니-헨리 소총으로 무장한 전사들로 맥심건으로 수비하던 영국군을 공격하기 시작했음
이때 영국군은 고작 400명이 사망했지만
마테벨레족은 무려 5만명이 사망하면서 완전히 괴멸되버림
물론 마테벨레족이 헨리-마티니 소총을 잘 활용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가늠쇠의 기능을 아예 모르고 있었음)
1:125의 비율이라는 처참한 비율로 완전히 갈려나가버렸음
또한 영국의 식민시였던 수단에서 일어난 마흐디 전쟁에서도
마흐디군이 약 5만명의 병사들로 공격을 감행했지만
맥심건 및 근대화된 무기로 단련된 연합군에게 상대도 안됐음
영국군은 47명이 사망하고 마흐디군은 1만명이 사망하며
1:200이라는 미친비율로 완전히 영국이 압도해버림
이를 본 서구열강과 일본도 맥심 건을 따라 기관총을 개발하고
독일의 MG08 , 러시아의 PM M1910 , 맥심-토카레프 , 빅커스 기관총, 일본의 호치키스 M1897등 파생형들이 늘어나게 됨
맥심건의 의의는 기존의 식민지-서구열강의 전쟁에서
점차 보급된 근대화 무기로 서구열강에 대해 저항하던 식민지 세력을
완전히 묻어버리게 만든 무기라고 볼 수 있음
기본적으로 이게 있는한 전진할 수가 없었으니...
식민지 저항 세력들은 이후 완전히 전멸했지만
이제 진짜 문제는 이 총이 유럽인들끼리 싸우게 되면서 발생함
바로 세계1차대전임
세계 1차대전이 터지고 보병들의 전투의 중심은 바로 '병사 개개인의 강력한 화력'이었음
강력한 맥심건과 점점 발달한 무기등으로 인해 서로가 화력이 너무 강해진탓에 병사들이 앞으로 전진 할 수가 없었음 왜냐? 돌격하는 순간 갈려나가니까
그 때문에 결국 지옥과도 같은 참호전이 시작됨
참호전이 뭐냐? 서로 참호를 파고 , 사전포격이 끝나면 , 일제 돌격하는 전술임
이 구멍들이 다 사전포격의 흔적들임
사전포격이 며칠동안 이뤄지고 ( 이 당시는 정밀한 포격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사실상 아군참호 앞을 싹 갈아버리는 방식을 사용함)
그 후 참호에 숨어있던 병사들이 일제히 돌격하는 방식이 쓰였지만
막는 쪽에서도 며칠동안 참호 속에서 폭격을 버티면서
상대 병사들이 돌격해오면 빠르게 중기관총을 배치해서 이를 막아내야 했음
그리고 이걸 막아내는데 성공하면 그대로 다시 막던 쪽에서 일제히 돌격하는거지
이 지랄같은 전쟁을 무려 4년을 해야했음
며칠동안 머리위로 포격이 떨어지고 돌격하던 사람들이 눈앞에서 갈려나가는걸 보고 전우가 총맞아 참호속으로 굴러떨어지는걸 4년을 봐야했다는 말임
심지어 땅을 파서 만든 참호기에 당연히 위생상태가 좋을리 없어서 쥐 벼룩 등이 창궐하고 포격으로 개박살난 땅에 비라도 오면 물난리가 나는데다 포격때문에 물자배송도 어려워서 굶는등 그냥 생지옥이었음
결국 참호전을 돌파하기 위해 곡사포와 박격포 , 공군 , 독가스 , 전차등이 개발되고
병사 개개인의 화력보다 전술적 타격이 중요해짐에 따라
그제서야 참호전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됨
참호전의 중심이 수비에 있었다는걸 생각하면 기관총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무기였는지 짐작이 갈거임
개발자인 하이럴 맥심은 맥심 건을 개발하면서 '전쟁을 하지 못하게 할 무기'를 위함이라고 말했음
이는 상호확증파괴에 대한 예언이라고 볼 수 있음
이런 상호확증파괴 이론은 결국 핵무기 까지 가서야 효과를 발휘했지만
세계1차대전까지 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맥심건을 생각하면
다이너마이트의 개발자 노벨을 떠올리게 하는 참 씁슬해지는 인물이라 볼 수 있다
물론 하이럴 맥심은 영국인임
일단 19세기에 무슨일이던 사고나면 영국놈들이다 이 싯팔
출처 | http://huv.kr/pds1121771 https://www.dogdrip.net/376153606 원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inglebungle1472&no=3965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