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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주 - 개드립에 올라온 다른 글이 있나봅니다 그걸 보고 자기 얘기 쓴 듯... 그걸 다시 웃대인이 퍼오고 제가 또 퍼오고)
본인도 32세 남자
지금까지 연애횟수 없는 아다 병신임
이나이 먹도록 연애 못하는게
매력, 재력, 연애할 노력이 부족한 내탓을 하는게 맞음
하지만 연애관련 부모님 썰을 말해보려 해
원래 본투비 돼지로 태어나 뚱뚱한 유년시절을 보냈었고
보1지가 고1때까지 뭔지도 모르고 컷었음
고2가 될 무렵 뜬금없이 나는 빡대가리라 운동이라도 해서 대학을 가자고 맘을 먹어서 사회체육입시준비 학원을 다녔어
겨울 방학때 개같이 운동했더니 살이 20키로정도 빠지더라
이제야 사람같은 모습을 갖췄었움
개학하니까 평소에 얘기도 잘 안했던 여자애들이랑 친해지면서
그중에 주말에 같이 나한테 도서관가자 하고 밥먹고 영화보고
썸을 탔던 친구가 있어 밤늦게까지 문자하고 통화하고 그랬었지
문제는 어느날 엄마가 내가 맨날 핸드폰으로 계속 연락하니까
주말에 거실에서 티비보는데 갑자기 내 핸드폰을 뺏더니
문자한 내역을 주르륵 보면서 갑자기 전화를 거는거야
너 어떤년이야? 하면서 갑자기 걔한테 욕을하는거야
당황한 나는 재빨리 핸드폰을 뺏고 너무 화가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욕을 하며 내방으로 들어가서 문잠그고 소리질렀지
그러더니 아빠는 방문을 부수더니 내 안면에 주먹을 꽂음
경찰까지 왔었어
나는 아직까지 왜 부모님이 그런행동을 하셨는지 이해가 안가고
성인이 되어서 용기내서 물어봤는데 기억안난다 하시더라
그 이후로 트라우마 생겨서 누구를 좋아하더라도, 누가 나한테 호감을 가지고 다가오더라도 인연을 안만들었어
더욱 화가나는건 부모님도 60대가 되어가시고
아들들이 결혼은 물론 연애도 안하고 있으니까
빨리 손주보고싶다 넌 연애 왜 안하냐
엄마는
친척들 모인 자리에서는 우리 개붕이는 아직도 여자 못만나본
모태솔로에요~ 이러는거 보고
아 부모라고 무조건 올바르고 좋은사람일순 없구나 생각함
이 이유만으로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작년부터 부모와는 모든 연락 다끊고 얼굴도 안봄
친형하고만 종종 밥먹고 연락함
꽃다운 청춘에 뜨거운 사랑 못해본게 정말 한이되고
이제는 그냥 포기했음
‐------------------- (여기부터는 웃대퍼온이 글) -----------------------
아... 나는 집에서 연애 허락해줘도 못 하고 있는데 ㅠㅠㅠㅠ
근데 연애사와는 별개로 어떤 실수든 잘못이든 부모님이 한 걸 당신이 기억 못 하는 거 의외로 많더라.
우리집도 그랬고.
출처 | http://huv.kr/pds1120969 https://www.dogdrip.net/3752593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