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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수사처장 박처원
작중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주도적으로 은폐할려던 악질 경찰임.
자칫 뻔하게 묘사되는 나쁜 캐릭터에게 왜 반공노선을 걷게 되었는지 당위성을 부여해
평면적인 악역의 모습에서 탈피 할려고 함.
그렇다고 마냥 좋게 묘사하다가는 군부 독재 하수인을 미화 한다고 욕 먹을 수가 있었는데,
방금 전에 본인이 겪었다던 비극적인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도 저지를 수 있다는 장면이 나옴으로써
박처원이라는 인물이 굉장히 복잡미묘한 캐릭터임을 다시 한번 잘 보여줌.
그야말로 감독과 제작진이 지루한 묘사와 군부 독재 미화라는
아슬아슬한 완급조절을 훌륭하게 잘해냈음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잇음.
출처 | http://huv.kr/pds11187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