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시중의 5만원권이 다 어디로 간건가 하는 의문이 있었지요
한은은 5만원권을 막대하게 풀었는데,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양이 그보다 훨씬 적었음
'한은 나온 5만원권 안돌아온다'…그래서 시중화폐 70조 돌파
시중의 5만원권, 국민 1인당 18장꼴…"도대체 어디에 있나"
이제 그 진실의 일면이 드러남,
네, 상당 부분 직접 현금으로 건네졌다고 하기 때문에 검사장 출신의 홍만표 변호사는 우선 이 돈을 굴려서 부동산 업체를 직접 운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저희 취재진이 현장에 가서 직접 취재한 바에 따르면 그 홍만표 변호사의 사무실에는 금고가 총 3개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는 어른 키만한 크기였다고 합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금다발 얘기가 나왔는데 이 현금다발을 이곳에 보관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수임료가 워낙 크다 보니까 그렇게 보관을 했던 것 같은데 최유정 변호사, 부장판사 출신이죠. 최 변호사가 지금까지 나온 게 수임료 100억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최 변호사는 그 돈을 어떻게 관리했습니까?
[기자]
최 변호사의 경우는 대여금고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성완종 리스트 때도 이 대여금고가 등장을 했는데요. 당시 홍준표 경남부지사의 부인도 대여금고에 돈을 보관한 것으로 나타났었습니다.
[앵커]
은행에 있는 금고를 말하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대여금고란 은행이 고객에게 이제 서랍크기만 한 금고를 빌려주고 여기에 귀중품이나 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들어가 있는지 자세히 알 수가 없고 또 현금 흐름도 추적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용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새는 쓰고 싶어도 대기번호를 받아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은행도 맡아는 주는데 뭐가 들었는지는 모르다는 얘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 대여금고를 검찰이 얼마 전에 압수수색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은행에서 빌린 대여금고에는 13억 원이 들어 있었는데 현금이 무려 8억 원이었습니다.
5만 원짜리라고 해도 무려 1만 6000장에 달합니다.
요즘 이자율이 낮기는 하지만 그래도 계좌에 넣으면 이자수입도 꽤 되는데요. 그걸 포기하면서라도 대여금고에 넣어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