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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하려면 영업 같은 거 1년쯤 시켜보고 했음 좋겠네요
게시물ID : comics_193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ick.P.Wilde
추천 : 11
조회수 : 721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6/09/11 18:15:10
뭐, 대표적인 굽실영업 아는 게 주류라서 그런데...제약도 마찬가지고 대부분의 영업이 그렇죠.
'소비자'. 내 물건을 사 주는 소비자가 얼마나 하나하나 귀한 줄 알게 되는 게 저 영업이에요.

그래서 자동차나 주류, 혹은 기타 '영업사원'분들 보면 진짜 손가락 오그라들게 친절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까지 조심합니다.
자동차 구경하러 판매점에 한 번 가 보세요.
면허 없는 사람에게도 친절한 게 자동차 영업사원입니다.
면허 없으면 차 안 살텐데?............. 언젠간 살 테니까! 아니면 그 가족이라도 살 테니까!

웹툰작가는 자급자족 영농조합원이 아니라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웹툰'이라는, 컴퓨터의 비트를 팔아먹는 겁니다.
그거 없다고 죽지 않아요. 웹툰 안 본다고 사람 돌아버리거나 사회생활 못하지 않아요.
사실 이런 거 팔아먹는 게 제일 힘듭니다.
없어도 아무 불편 없고, 그렇다고 있으면 내게 뽀다구를 주는 것도 아닌 상품이요.

웹툰작가는 일종의....11번가에 상품 등록하고 팔아먹는 사업자나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웹툰을 11번가 같은 쇼핑사이트로 구축하고 팔아먹으면 걔들 얼마나 팔까요?

제가 잠깐 회사 업무상, 저런 사이트에서 공짜로 해 주는 '판매자 마인드' 교육을 받으러 갔었습니다.
강사가 남자분이었는데 '여자옷쇼핑몰'을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강사이시고, 우리는 교육 받으러 간 사람인데, 우리에게도 죽이게 친절하시더군요.
잠재고객이라고...
남자에겐 왜 친절하시냐니까, 엄마, 아내, 여동생, 누나, 여자친구, 회사여자동료, 동호회 여회원들이 있다네요.^^

제 후배 중에 자동차 영업사원이 있어요.
그래서 물어봤어요. 웹툰작가들의 헛소리를.
입을 떡 벌리더군요.

미쳤냐? 걔들 재대로 미쳤네. 회사에서 소송 안 건데? 자기 거 안 보면 독자 아니라고? 자기거 보는 사람만 독자라고?

뭐.....쌍욕설 직전까지 가면서....

그러면서 생각해 보랍니다. 모 자동차회사 영업사원이 인터넷에 낄낄거리며
그래서? 우리차 안 탈 거야?
우리 차도 안 타는 도다리초파리들이....
우린 회사에만 미안하면 돼.
라고 했을 경우 그 자동차회사 '회장'이 공식 사과하고 나설 거랍니다.

그러면서,
그 웹툰회사는 크기는 글렀다네요. 만화시장 마인드가 다 저러면 만화시장은 바닥을 칠 거랍니다.
작가와 회사가 저딴 마인드로 뭉쳤는데 안 망하면 그 시장이 이상한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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