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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363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사조★★
추천 : 3
조회수 : 66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8/30 20:26:39
편의상 그리고 유행상(?) 음슴체 쓰겠슴ㅎ
난 스무살 재수생임. 집에서 돈을 받아쓰는게 미안해서 딱 간신히 생명을 부지할정도로만 돈을 받아씀.
그러나 그것마저 아껴서 돈을 조금씩 모아 한때는 10마넌까지 모았음.
그런데 어느날 친구 집에 일이 생겼는지 가족들이 다 어디 시골로 내려가는바람에 자취하는 내 친구가 쫄쫄 굶게생김ㅜㅜ
일주일만 어떻게든 버티라는 말만 전화로 하셨다고함. 빌리던지 굶던지..
근데 내친구 가난한 자취생주제에 여친도 있음ㅋㅋㅋㅋ 썩을놈.
밥때문인지 여친때문인지 이놈이 돈 없으면 불안해서 못사는놈임ㅋㅋ
나한테 돈을 10마넌만 빌려달라함(아니 이놈이 내가 딱 10마넌있는거 알고이러는건가..)
암튼 난 쿨하니까 빌려줬음ㅋㅋ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돈은 어머니께서 일주일치 밥값을 먼저 쳐서 주신 돈이 포함됬던거임ㅋㅋㅋㅋ 아나...내가굶게생김..
10마넌 이체하고 남은돈 253원ㅋㅋㅋㅋㅋㅋ 으잌 나 어쨈? 내가 일주일 굶게생김ㅋㅋ
씁쓸하게 다른카드들에 돈이 있나 보려고 ATM기에 가서 카드를 꼽으려는데...안들어감.
화면을 보니 잔금: 360,000원 일케되어있고 옆에는 예금지급 다른업무보기 종료? 버튼이 있음.
무심코 예금지급 누르니 얼마뽑을건지 물어봄!
정말 하늘이 날 시험하는건가 싶었음. 버튼만 누르면 36만원이 딱!!!!그리고 난 감방을 딱!!!!......??
겁이났음. 그리고 전에내가 카드분실했을때 찾아주려고 30분넘게 서계셨던 어떤분이 떠오름ㅜㅜ
간신히 맘을 다잡고 종료 눌러서 카드를 뺌. 이름을 밝힐순 없지만 딱봐도 어르신 성함이었음. 나 진짜 대죄저지를뻔ㅜㅜ
국x은행카드길래 카드사에 전화해서 카드주인분과 연락됨.
어르신 맞았음ㅜ 어르신께 제가 갖다드린다했는데 아니라고 거기 기다려달라그래서 기다림.
20분뒤어 어느 어르신이 오셔서 두리번거리시길래
혹시 카드분실하신.. 하자마자
카드보고 손잡더니 엄청 인사하시는거임ㅜ 새파랗게 어린놈한테ㅜㅜ
저도 고개숙여 괜찮다하고 돈 꺼내주시려는거 막 막고 도망쳐나옴.
누가봐도 당연히 해야할 일이지만 뭔가 기뻤음. 뿌듯함과함께 난 오유인이란걸 깨닫고 오유에 올리기로 함.
나쁜생각 잠시한건 정말 죄송함ㅜㅜ 부끄러운 오유인이 될뻔했음ㅜ
칭찬구걸♥ 근데 일주일동안 나 뭐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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