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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오유가 그리워요
게시물ID : humorbest_1930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4563
추천 : 49
조회수 : 1375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3/11 23:20:23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2/27 01:38:14
2004년... 인가

두단이-_-ㅋ 라는 분이 가오가이거를 패러디한 온라인 게임에서의 아이템 자료.

친구랑 같이 보고 무진장 웃고, 밑에 todayhumor.co.kr 쓰여있는걸 보고 들어와봤는데,

처음에 리플 보고 끝도 없이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푸르딩딩을 이해 못해서 아, 파란색 리플이 더 웃긴건가? 라고 생각했던 그 시절.

그때가지만 해도 푸르딩딩은 색깔이 하나만 있었죠... 메일로 오는 오늘의 유머도 아직 신청할수 있었던 시절.

하지만 그것보단, 중요한건 사람들.

그때 한참 뜨던 웃대랑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사람들이 따뜻하고,

리플에 달린 욕도 찾기 힘들었었습니다.

독도 사건 때문에 욕을 하시던 분들, 욕을 쓰시기 전에 죄송합니다, 너무 화가 나서 욕좀 쓰겠습니다,
라고 사과를 먼저 하신 뒤, 욕은 x로 지우시면서 욕을 쓰시던게 소심해보이면서도 정말 따뜻함이 느껴지던 오유.

토스맨 시스템에 의해 질 안좋은 자료들은 다 보류로 가고, 자료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은 모두 깨끗한 유머.

디씨나 웃대에서 퍼온 자료중, 욕이 난발되어있는 자료이면 지적받으며 베스트까지 오기도 힘들었죠.

누군가가 무슨 일이 있으면 하나같이 단 한개의 악플도 없이 모두 위로해주던 오유.

단결심 하면 오유였죠...

그때의 오유가 지금의 디씨인사이드 식물 갤러리가 아닌가 하네요... 아무리 나쁜 악플러도 오유에 들어오면 착하게 물들고...

물론 삼국지나 써니김같은 악플러들도 있었지만, 그다지 많이 신경쓰이진 않았죠.

그런데 언젠가부터인가 유저들끼리 싸우기 시작하면서, 유머의 질이 나빠지고, 베오베를 보다가도 씁쓸한 마음으로 나가게 되기까지 일렀네요.

어제 유머자료게시판에서 두분의 여성분들의 사진을 올려놓고 제목은 "병 주고 약 준다" 라고 써 놓은 자료가, 비난의 리플은 하나도 안달리고 "눈이 안보인다" 라고 하고, "이미 죽은사람 약 줘서 뭐하나" 등의 리플이 달린채 베스트에 갈뻔 한걸 보고 정말 안쓰러워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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