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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비건 토론에 참가했었던 썰.txt
게시물ID : humordata_19301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가가
추천 : 11
조회수 : 2546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21/11/30 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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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webp.jpg

 

 

해외에서는 비건들이 길거리에 간이 테이블 의자 만들어 놓고


"난 비건이다. 논리적으로 날 설득시켜보셈"


이러고 앉아 잇는 애들 꽤 있음

유툽에도 은근히 올라옴

물론 이 비건 채널들은 지들이 개 처발리는 영상은 올리지 않음;;



호주에 있을 때 얘긴데


길가다 저런 놈들을 만남

마침 한가해서 앉아서 배틀 시작함




나: 고기가 맛있고 끊을 생각도 없고 합법적으로 키워서 도축된 고기를 먹는게 비윤리적이라고도 생각치 않아.


비: 고기라는 것은 살아있는 것의 생명을 빼앗는 것 이기 때문에 비윤리적인거야



나: 지구상 모든 포식자는 사탄의 아들들이구나 그럼

(사실 더 쌘 카운터가 있지만 일부러 아껴둠)


비: 그들은 짐승이고 달리 방법이 없어서 짐승를 먹는건데?


나: 사람도 마찬가진데? 사람은 잡식성이야. 골고루 먹는게 가장 건강하다고


비: 아니 프로틴은 이미 식물성 프로틴도 충분하고 나머진 보조제로 대처 가능해


나: 왜 자연에서 나오는 그대로의 식품이 있는데 인공적인 보조제를 먹어야 하지?


비: 그게 인간의 문명의 이점 아니겠어? 그게 사자와 너를 구분해주는거야 친구!


나: 식물성 프로틴 얘기도 했는데 소고기에서 몸에 흡수되는 프로틴과 콩에서 흡수되는 프로틴이 달라. 너 소고기 섭취로 흡수되는 프로틴 양을 콩으로 대처하려면 얼마나 많은 콩을 먹어야 하는지 알아? 그리고 보조제? 그걸 살수 없는 사람들은? 개발 도상국들이나 심지어 우린 아직도 굶어죽어가는 사람이 있는 행성에 살고 있어 "친구".


비: 그런 친구들은 논외로 하고..지금 우리가 사는 이곳...


나: 뭐? 내가 잘못들은거지? 넌 지금 보조제를 먹는게 인간과 사자를 구분한다 했는데 보조제 구입 못할 처지에 있는 사람은 짐승이라는거야?


비: 아니 그러니까 그런 불운한 사람들은 지원하면 되지. 고기 도축같은거 안 해서 말이야


나: 지금 당장 사람이 굶어죽어가는걸 알면서도 지원이 안되서 죽어나가는데 심지어 내가 먹는 고기를 줄여서 하자고 하면 퍽이나 하겠네?


비: 친구, 쉬운 싸움은 아니야 하지만 어디, 언제선가는 시작해야지


나: 그래서 너희가 시작한게 비건이고?


비: 그럼 지금 당장 합류하라고 친구! 이봐 생각해봐, 세상에 다른 동물의 모유를 먹는건 인간 밖에 없다고!


나:??? 넌 인간 밖에 안 하는 게 그거 밖에 없다고 생각해?


비: 무슨 소리야?


나: 넌 진심 동물들이 다른 동물의 모유를 먹을 줄 아는데도 안 먹는다고 생각하는거야? 선택적으로?


비: 그건 아니지만..


나: 니 개한테 우유 줘봐 졸라 잘 처먹어


비:....


나: 그리고 인간만 하는게 또 뭔줄 알아?


비: 뭔데?


나: 지금 니가 들고있는 아이폰 인간만 써. 인간만 만들고 인간만 쓰지, 저 옆에 지나가는 차 보여? 저거 인간만 하는 행동이야, 이 테이블 제질 플라스틱이지? 이것도 인간만 써. 다른 동물의 모유를 마시는 것만 인간이 특별나게 하는 행동이 아니라고.


비:...


나: 그럼 주제를 원론적인 것으로 바꿔 볼까? 비건은 채소는 먹는거지?


비: 물론


나: 채소도 고통을 느끼는 걸 아니?


비: 오오 친구 그건 비과학적인 것이야 식물은 통각이 없어


나: 내가 통증을 느낀다고 했나? 고통을 느낀다고 했지?


비: 무슨 차이지? 무슨 소리야?


나: 이스라엘에 대학에서 최근 식물도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이 되면 인간의 귀로 들을수 없는 주파수 영역대로 비명을 지른다는 연구 결과 봤어?


비: 말도 안돼


(구글 검색해서 보여줌)


비: 이봐 이게 고통에 의한 비명이라는 증거는..


나: 차고 넘치지, 물이 모자르는 비명 지르고 해가 모자르면 비명을 지르잖아


비: 그래도 이게 고통이란 것 자체를 인지하고 하기엔..


나: 미국의 대학에서는 방 안에 난을 새워놓고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들어가 한명만 난의  잎을 찢어가고 다시 랜덤한 순서로 들어갔을 때 그 찢은 사람이 난 근처로 갔을 때 비명을 질렀다는 연구 결고도 있어. 아에 자신에게 고통을 준 대상을 인지한다고


비:.......


나: 자 그럼 식물도 고통을 느낀다. 고통을 느끼는 생명체의 생명을 뺏는건 비윤리다. 그럼 이제 뭘 먹어야 하지?


비: 푸룻테리언이라고 떨어진 과일이나 씨앗만 먹는..


나: 오 그래 그런 죽은 식물의 사체를 먹는거나 다름 없으니 윤리적이네


비: 그렇지


나: 그럼 같은 논리로 사고 죽은 동물을 먹는건?


비: 그건 육식이잖아


나: 논리는 푸룻테리언과 같아


비:....


나:....


비:....


나: 할 말 더 있니?


비:.....


나: 그러니 한번 더 고기먹는 사람들 비윤리적이라고 씨부리고 다니마 이 머저리 새끼야


비: 야 카메라 꺼..


나: 야 그거 니네 채널에 올려라 채널 이름 뭐야


비: 아..음 야 대충 마무리 하자













당근 그 영상은 인터넷에 올라온 적 없음 ㅋㅋㅋ


대충 이런 토론이엇음 ㅋㅋ


애당초 위에서 언급한 연구 결과 발표 이후로 비건의 윤리적 우위점은 아에 박살이 났다고 보면 됨


맨날 이런 토론할때 영양학 적으로 비건이 괜찮은지 아닌지 가지고만 싸우던데 그것도 거의 잡식이 좋은 쪽으로 가고 있고


그나마 토론해볼 가치가 있는 것은 환경오염인데 그건 업급 조차 못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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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huv.kr/pds111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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