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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국군 양민학살
게시물ID : history_192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varez
추천 : 12
조회수 : 4571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5/01/09 15:18:01
얼마전에 일본 극우 격월간지 사피오 14년 8월자에 실린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학살에 대한 기사를 보고 분탕에 근거없다고 ( 민간인 학살 자체에 대해 부정하는건 아니지만 ) 닥반 날렸던 사람 가운데 한명입니다. 

닥반을 날리고 나서 기록을 살펴보니, 참 할말이 없네요.

베트남정부는 베트남전 기간동안 약 5,000명정도의 민간인이 한국군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추정하는 보고서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정부나 민간에서 인정한 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는데, 다양한 경로로 인정된 사건만 올립니다.

1. 퐁니/퐁넛 민간인 학살 ( http://goo.gl/43uIoPhttp://legacy.h21.hani.co.kr/section-021003000/2000/021003000200011150334040.html / http://legacy.h21.hani.co.kr/h21/data/L000522/1p945m04.html, http://legacy.h21.hani.co.kr/h21/data/L000424/1p944o01.html, 위키/한겨레 청룡여단 수사계장 증언/한겨레 미국국립문서보관소 기록/한겨레 중정조사 )

퐁니・퐁넛 학살 사건은 1968년 2월 12일 베트남 꽝남 성 디엔반 현 퐁니, 퐁넛 마을 주민들이 대한민국 해병대의 청룡 부대에 의해 학살당하여 70여 명(69 ~ 79명 추정)이 죽은 전쟁범죄이다. 이 사건은 2000년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진실위원회'가 진상조사를 벌이면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게 되었다. 2004년 6월, 대한민국의 시민단체는 성금을 모아 관련 희생자에 대한 추모비를 세웠다.

2. 하미 마을 학살사건 ( http://goo.gl/bUa4Qshttp://legacy.h21.hani.co.kr/h21/data/L000508/1p945801.html, 위키/한겨레 월남전참전 전우회 위령비 기공식 참석 )

하미 마을 사건은 1968년 2월 22일 대한민국 해병대 소속의 청룡 부대가 베트남 꽝남 성 디엔반 현에 위치한 하미 마을에 비무장 민간인 135명을 무참하게 토벌하고 매장한 사건이다.

2000년 12월, 월남참전전우복지회는 하미 마을에 3만 달러를 기부하여 하미 마을에 위령비를 세웠다. 그러나, 위령비 건립 과정에서 월남참전전우복지회는 학살의 경과를 적은 비문을 지워줄 것을 요청하였고, 마을 주민들은 있었던 사실을 기록한 비문을 지울 수 없다며 반대하였다. 결국 위령비는 비문을 연꽃 문양이 그려진 대리석을 덧씌운 상태로 제막되었다

사피오 기사에서 나온 "가슴이 도려진 민간인 여성"에 대한 주장은 미국국립문서보관서 기록에서 나온것으로 퐁니/퐁넛 민간인 학살 사건파일에 해당합니다. 불행하지만, 미국측 문서가 조작된게 아니라면(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만), 사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트남전같이 피아식별이 극히 어려운 전쟁에서 양민피해는 불가피하다고 말할 수도 있으나, 불행히도 한국군 양민학살 사례들은 대부분 베트공과 분리를 위해 만들어진 전략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이었습니다. 이런 말 하기 가슴이 무겁지만, 참 죄질이 좋지 않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이 베트남전관련 사과성명도 낸 바 있고, 공식/비공식적으로 위령비나 피해보상등이 이루어진걸로 알고는 있습니다만, 한국 국방부는 베트남전 한국군 양민학살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한적이 없습니다. 보상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 빼도박도 못할 사건에 대해서는 최소한 사과라도 해야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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