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때 참전한 명나라 군대를 어느분이 2차대전때 미국이 소련에 제공한 랜드리스(무기대여)에 비교하시길래 기가막혀셔 올립니다.
명의 참전은 군사적 필요라는 측면보다, 몽진으로 인해 추락한 선조의 정치적 위상제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임란이 장기화되자, 선조는 17만명이 넘었던 조선군을 축소시켜 3만 5천명 수준으로 줄이고, 명에 그 역할을 맡겼습니다.
군대를 축소하여 그 자원들이 고향에 돌아가 재건에 나서게 하려는 목적도 있었으나, 그보다는 이반된 민심이 본인에게 창칼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에서 대규모 자국육군을 유지하는것에 불안해했고, 명군을 구원자로 포지셔닝해서, 그런 명군을 불러온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었죠. 실제 선조는 명군이 업적을 쌓을수 있게 계속해서 기회를 줬습니다. 심지어 지휘권까지 넘겨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