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업체들이 다들 학교 지정 구매 프로세스를 잘 숙지하고 들어오는 줄 알았지만,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올 줄은 몰랐지.
설마 나도 모르는, 학교내 거래입찰을 할 정도로 빠삭한 사람들이, 구매절차를 모를거라고 누가 감히 예상이나 했겠어.
그 큰 기기를 들고 다시 걸어서 10분, 자가용 5분 거리를 왕복해야하는데, 이걸 차 없는 학생들보고 하라는 건가? 검수 안받았으면, 물건 들여온 업체가 다시와서 해줘야 하는게 상식 아닌건가?
그래, 그쪽 말 대로 "왜 학교내 검수팀이 직접 연구실에 방문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말한다면, 나도 동감은 하는 부분이지. 그치만, 또 검수팀 말 들어보면 일리가 있단 말이지? "물건 검수 하는게 한 두개가 아닌데, 이걸 일일히 돌면서 검수하는 건 말이 안된다." 라는 점.
...근데 왜 그걸 나한테 언성 높이고 화를 내냐고.. 굳이 따지자면 나는 일개 소비자 측인데 말이지.. 원래대로라면 나는 애초에 이 절차에 필요 없는 사람인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