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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인가 첨 이 회사 입사 해서 소장님이 자리 소개 시켜 줄 때
회의실 한 구석에 라꾸라꾸가 접혀져 있는 거야
여긴 뭐 it 회사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 했지
그래서 지나가면서 "오 저기 라꾸라꾸가 있네요 ㅎㅎㅎ"
했더니 소장님이
- 응 있긴 한데 직원들은 안 써
그러시는거야, 그래서 그럼 왜 놔뒀냐 했더니
- 응 대표님이 애용하셔
.. 하면서 쓸쓸한 표정을 지으시더라 (..)
그러고 1 년 쯤 다니다가
한 번 kt 회선 장애 나서 개발팀 중 누구 하나 밤 새야 할 상황이었거든
그래서 내가 한다고 했더니, 소장님이 숙박비 주시면서
업무 끝나면 근처 모텔 가서 쉬라고
근데 여기 근처에 모텔이 없더라 .. 용산역까지 걸어 가야 겨우 있음
그래서 아 그냥 라꾸라꾸 펴고 자면 돼요 했더니
흠칫 놀라시면서 .. "아 역시 대학원 출신은 다르네 .." 이러심 ..
..
..
아 ㅋㅋㅋㅋㅋ ..
암튼 대표님 말고 저거 쓴 건 내가 최초라고 한다 ..
출처 | http://huv.kr/pds1101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