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까지 여행하는데요.
한국 돌아갈 생각하면 숨막혀 죽을거같아요.
미국 생활에 대한 동경은 결코 아닙니다.
20일 지내보니
일상을 사는 환경은 한국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산에서도 LTE 터지는 나라.
어디가나 사통팔달 대중교통 잘 뚫려있는 나라....
길거리에 코인락커 하나 없어 여행하며 짐 맡을 곳 찾아 헤메지 않아도 되고. 세게 최고 수준의 의료보험 등
한국이 훨씬 살기 좋아요.
다만 한국에서 편하게 살려면
많은 돈과 금색 수저 중 하나는 있어야 하는데
저 두가지를 가지지 못했을 뿐이죠.
그리고 저는 지금 대한민국의 정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뿐
내 나라 대한민국은 충분히 자랑스럽습니다.
그럼 왜 그러냐.
한국에 돌아가면 그 순간
이런 여행은 어쩌면 다시는 못할지도 모르고
최소 몇 십년은 할 수 없을거 같단 생각이 지워지지 않네요... 뭐 너는 두 번이나 외국 나갔다왔지 않냐 할 수도 있는데
아직도 가 보고 경험해 보고픈 건 많은데
한국에 가면 나와 내 주변을 보면..
그러기 아주 많이 힘들어질 것 같아요.
특히 직장인들과 동행을 하며 얘기를 해 보니
더더욱 왜 취업을 위해 그 고생을 해야 하는 지 모르겠어요.
열심히 일 해봐야 내가 정말 하고싶은 여행은 꿈일 뿐일텐데요.
물론 그럼 뭐 먹고 살래? 에는 입이 열어지지 않네요.
이게 여행 21일째인 오늘 갑자기 우울감이 밀려온 이유에요.
영국에 사는 친구가 그러더군요.
남 눈치 보지 않고 사는 법을 배워오라고.
근데 이 여행이 끝나고 또 긴 여행을 간다 했을때
부모님이 가만 둘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거 보니
아직 그건 덜 배웠나 봅니다.
고민게시판에 올리면 온갖 욕이 난무할 것 같아
여기다 한탄 좀 해봤어요.
사진은 암트랙 2박 3일 타며 본 미국 남서부의 사막.
그리고 캐나다 토론토 아일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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