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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당에서 군인들 식사 몰래 보탰는데.. 괜찮겠죠?
게시물ID : humordata_19228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리에
추천 : 21
조회수 : 2350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21/09/27 17:33:04
오늘 결혼기념일을 맞아 휴가낸 남편과 함께 카이센동 먹으러 송리단길로..  (한의원 다니느라 육류를 못먹다보니 메뉴 고르는데 한계가...)
쉰을 바라보는 갱년기 커플이라 대화도 없이 묵묵히 먹고있는데 군인아저씨들이 들어오시는거임. 
나도 고딩아들이 있고 몇년 후면 군대갈테고 미국에서 군인아저씨들에게 존경 표하는 얘기들도 있고 한국에서도 가끔 중국집에서 탕수육 계산해준 얘기 보며 나도 꼭 그래야지하는 꿈이 있었는데 좀처럼 만날 일이 없었음. 근데 하필 만나도 최소 한사람당 2만원은 먹어야 좀 먹은 것 같은 카이센동집에서, 그것도 다섯명이나 되는 인원이 오셨음. 
음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 우리 부부가 다 먹고 계산할 차례이고 아직 군인아저씨들은 아직 주문전에 화장실가고 어수선한 분위기였음. 우리가 먹은거는 카드로 계산하고 주머니에 있던 현금 5만원을 내며 군인 테이블에 보태달라고함. 전체 계산하기엔 아직 주문전이고 다 계산하며 플랙스하기엔 부담되어서... 계산하시는분은 내가 있는데서 얘기해주겠다고 하는데 그냥 도망치듯 나왔어.
근데 나오고보니 송리단길에 맛집인데 나보다 돈 많은데 괜히 오지랖 부린건 아닌지 좀 마음이 복잡하네...

밑에는 오늘 먹은 카이센동이야. 완전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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