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하나가 출산한지 오늘로 딱 28일이 지났습니다!
11/12일, 자궁에 낀 첫 째 때문에 약 4시간 동안 산통을 겪다가,
결국 제왕절개를 했습니다.
수술실 밖에서 기다리는 한 시간,
얼마나 맘을 조렸었는지...
그리고 나온 첫째는 이미 숨을 안쉬고 항문에서 똥이 나오고, 혀가 빠져있었어요.
아, 아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구나... 머리가 새하얘지는 와중에,
의사선생님이
'아가야 이대로 가면 안돼, 더 살아야지 아가야' 하시면서
아래 위로 힘껏 흔들면서 마사지를 계속 해주셨고,
정말 영화 속 한 장면 처럼, 아가가 숨을 뱉고 울더라고요.
'더 울어야 돼! 더 울어! 아가야 그래야 살아!'
하시던 선생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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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날 이후 28일,
멍뭉이들 크는 속도가 정말 무섭게 빠르네요
하루가 다르게 크는 아가들 땜시 웃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