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고시촌 근처에서 자취하는 학생입니다

자취방에서 한 3주일 전부터 거미를 하나 봤습니다

잡을라고 해도 너무 빨리 침대 밑이나 옷장 밑으로 들어가 버려서 잡을수가 없습니다

평소엔 잘 안보이는데 가끔 침대밑에서 나와서 옷장밑으로 엄청 빨리 뽈뽈대며 가는것을 목격하곤 합니다

혼자 사는 자취방이 작은터라 거미의 동선이 길지 않아 발견하고 잡을때까지의 충분한 시간이 없습니다

근데 뭐 너도 살라고 하는데 그냥 냅둬야지 했는데 오늘 방금전에 좀 충격적인것을 봤습니다

화장실 앞에 울집 사는 거미 보다는 좀 작은 거미의 형상이 딱 앉아있는것입니다

툭툭 건드려보니까 움직이질 않아서 자세히 보니 무슨 허물 같은느낌이였습니다

거미가 허물도 벗나요?

아니면 다른 죽은 거미인건지 ㅜㅜ 너무 징그럽게 생겨서 변기에 내려버렸는데

암튼 제 방에 사는 놈은 검정 거미이고 다리는 좀 얇고 크기는 어른 손바닥 한 1/4 정도?

아주 작은 편은 아니구요 그 허물같은것은 울집거미의 반정도밖에는 안되보였습니다

허물 벗는 거미가 있는건지 아님 제가 잘못본건지 ㅜㅜ 혹시 독거미같은것은 아닌지 알고 싶네요 혹시

아는분은 댓글로 알려주심 감사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