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우리나라가 궁핍하던 60~70년대 이렇게 먹었었다. 조금이라도 배를 더 채우기 위해 둘을 같이 끓였는데, 이를 라국수라고 한다.
물론 맛있을리는 만무하다. 국물에 국수 밀가루가 들어가고 둘을 같이 끓이다보니 불어터졌기 때문. 하지만 그 당시엔 맛보단 배를 채우는게 우선이었으니 이렇게라도 먹을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맛을 생각하는 경우는 라면과 국수를 따로 끓이고 둘 중 하나에 다른 것을 넣는 것.
지금도 종종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은 이렇게 끓여먹는 경우를 간혹 볼 수 있다.
여담이지만 아버지는 이 음식을 추억의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어머니는 이 음식을 증오하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부모님들이 아들에겐 맛있는 라면사리를 딸들에겐 국수사리만 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