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만화는 1992년 11월에 출간된 휴거라는 만화다.
미국의 기독교인 소설가가 쓴 휴거를 한국화시켜서 번역한 만화인데,
뭐 내용의 황당무계함이 워낙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말할 것도 없고....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점이 따로 있다.
저 만화에서는 러시아와 아랍 연합군이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것이 세계대전이고 곧 인류 종말이라고 묘사한다.
그런 소리는 조용기 목사나 김성일 장로도 똑같이 했다.
소련과 아랍 연합군이 이스라엘을 침공하면 그것이 곧 세계 종말의 징조라고...
이스라엘은 신의 나라고, 그런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자들은 사탄이라는 말인데....
그러면 이스라엘인들이 나라를 잃고 2천년 동안 세계를 떠돌았던 때는 무슨 사탄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단 말인가?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왜 한국의 개신교도들은 이스라엘을 신의 나라라며 숭배하는지 모르겠다.
정작 이스라엘인들은 예수와 기독교를 극도로 싫어하는데 말이다.
현대 이스라엘인들은 예수와 기독교를 이단 사이비 종교쯤으로 여기고, 멸시한다.
그런데 왜 한국 개신교도들은 이스라엘이 신의 나라라며 우러러 보는 지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