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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선별 근무하면서 제일힘든점
게시물ID : humordata_19126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오리
추천 : 26
조회수 : 1774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21/07/17 21:13:01
저는 코로나 의료파견 세번째인 임상병리사입니다
첫번째는 임시생활센터 두번째는 병원 이번에는 임시선별진료소 입니다
일하면서 덥기도하고 여러 에러사항이 있지만 제일 힘든점은 사람이에요 ㅠㅠ

1. 일단 저는 구로역에있는 임시선별에 근무중인데
중국인분들이나 조선족 분들이 많아서 말이 안통합니다 ㅠㅠ
아 해보시라고 하거나 고개를 들어보라거나
요구사항이 꽤 있는데 말이 안통해요 ㅠㅠㅠ
바디랭귀지로 어느정도 해결은 되지만 의사소통이 넘 어려워요
그리고 우리나라사람들도 특히 젊은 층이
귀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오니 의사소통이 어렵습니다 ㅠㅠ

2. 의사소통이 힘들고 같은 말을 계속하고 소리도지르고 하다보니
목이 겁나 아파요 ㅋㅋㅋ일하고 퇴근하면 목이 잠깁니다 ㅋㅋㅋ

3. 안그런 분들도 있는데 침이 너무 튀어여...
물론 면봉이 깊이 들어가니 어쩔수 없는부분이지만
검사가 끝난후 기침하실때 마스크 쓰고 기침하시라고 부탁드려도
대놓고 마스크내리고 저한테 기침하시는 분도 있고

4. 민원이 들어와요...아프다고 ㅠㅠ
저희도 최대한 민원인들을 생각해서 안아프게 하려고 하지만
면봉이 일정깊이 이상 들어가야하고 일정 시간이상 머물러야하는데
소리지르시고 손으로 잡아빼시고 왜이렇게 아프게하냐고 소리치시고ㅠㅠ
이정도 했으면 됐다고 대충하라고 화내시는분도 많고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도 그런분들이 많더라구여
멀쩡하게 생겨서 정장입고온 이십대 남성한테 맞을뻔한 적도 있네요 ㅋㅋㅋ

힘든일도 많지만 일하는데 보람도 느끼고
코로나 시국의 최전선에서 일조하고 있다는것에 자부심도 느끼면서
나름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검사하시는분들 의료진들의요구에 최대한 협조하면 한번에 최대한 덜아프게(안아플순 없어요...) 검사하실수 있습니다!
다들 이시국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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