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이서 고기집을 갔다.
고기는 사랑이다. 언제나 진리다.
종류별로 다 먹고 싶었다.
찾아간 집은 세종시의 하천변에 있는 막창집인데 다른 고기도 파는 집이다.
"덜미살 1인분, 꽃살 1인분, 생목살 1인분, 생맛고기 1인분 주세요~"
정체가 궁금한 이름들이어서 마구마구 시켰다. 메뉴판에 있는 양껏.
돌아온 답은,
"2인분이 기본입니다, 손님. 1인분씩은 안팔아요."
그래서 쿨하게
"그럼 그냥 목살 2인분 주세요."
대충 먹고 맥주 집을 가서 나머지 배를 채웠다.
저래놓고 코로나 때문에 장사안된다고 정부탓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