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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엽적인 내용이라 블로그에만 적었었는데 요즘 글 적은지도 오래되고 혹시나 도움 되실 분 있으실까봐 이민게에도 올립니다. 캐나다 캘거리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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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과 도시를 결정한 뒤 겪는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지역선정이 아닐까 합니다.
지역선정을 할 때 기준은 개인에 따라 아주 다양할 거에요. 도심 접근성, 대중교통, 편의시설, 커뮤니티 성향, 집값, 학군 등등...
우선 아주 포괄적으로 캘거리 지역을 간단히 얘기해 볼게요.
1. 캘거리는 크게 NW(North West), NE(North East), SW(South West), SE(South East) 지역으로 나뉩니다. 우리나라의 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흔히 NW 와 SW 가 선호되는 주거지역으로 언급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론 어느 지역이든 안전하고 편의시설, 주변환경은 나쁘지 않습니다.
2. 외곽 지역일 수록 새로 생긴 커뮤니티이고 아이들이 많습니다. 새집과 젊은 가족이 많은 곳이 좋은 분들은 외곽 지역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3. 캘거리는 인구 100만 이상 북미 도시 중 가장 교통체증이 적은 도시입니다. 그래도 대중교통 이용이 필요하신 분들은 경전철인 C-Train(LRT) 과 직행버스인 Bus Rapid Trainsit(BRT) 운행 지역 주변에 계시면 편합니다. 아래 지도를 참조하세요~
4. 캘거리 집값은 지역이나 학군도 영향을 끼치지만 대지크기, 건축크기, 건축시기, 레노베이션 정도가 더 큰 영향을 줍니다. 보편적으로 도심에 가깝고 레노베이션이 잘 되어 있으면 비싸고 애초에 Upscale 지역으로 설계된 지역도 비쌉니다.
5. 렌트는 당연히 도심에 가까울 수록 더 비쌉니다. 보편적으로 캘거리의 경우 연간 렌트비의 경우 하우스는 집값의 3-4%, 공동주택은 4-5% 정도 수준에서 결정됩니다. 공동주택은 렌트비에 유틸리티비(전기, 가스, 수도)와 관리비가 포함되어 있는지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캘거리 렌트에 대한 매물은 아래 사이트에서 보시면 됩니다.
6. 캘거리 2016년 7월 현재 주택시장 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하우스 중간가격 $480,000 / 평균가격 $541,692 / 시장기준가격 $503,071
- 아파트 중간가격 $269,950 / 평균가격 $352,185 / 시장기준가격 $280,400
이 가격을 기준으로 보시는 지역의 주택가격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판단하시면 됩니다.
캘거리 주택 매물은 아래 사이트에서 보시면 됩니다.
이 사이트를 잘 활용하시면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요. 집을 선택하시고 중간에 Demographics 를 보시면 아래와 같이 주변지역의 정부 통계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7. 캘거리 공교육은 캐나다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평이 좋습니다. 사립학교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편이에요. 학교에 대한 대략적인 수준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alberta.compareschoolrankings.org/high/SchoolsByRankLocationName.aspx?schooltype=high
http://www.eightleaves.com/alberta-high-school-rankings
캘거리 공립 교육청은 Calgary School District No. 19 과 Calgary Catholic School District 가 있습니다. 자신이 거주할 지역에 배정되는 학교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algary School District No. 19 -> http://www.cbe.ab.ca/schools/find-a-school/Pages/default.aspx
Calgary Catholic School District -> https://www.cssd.ab.ca/School/Pages/default.aspx
8. 재미로 보는 거지만 Avenue Calgary 라는 잡지에서 매년 캘거리 최고 동네를 선정해서 발표합니다. 얼마전 2016년 순위가 나왔는데 아래 링크에서 한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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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네요...
뭐 이리저리 해도 자녀가 있는 한국분이시면 당연 학군에 관심이 많으실 거에요. 모든 지역을 소개하고 싶으나 그건 너무 힘들어서...ㅜ 그래서 학군에 기초하여 3군데만 소개하겠습니다. 이리저리 알아보기 힘드시면 이 3군데만 집중적으로 보셔도 실패하진 않으실 거에요. 물론 언급된 곳 이외에도 좋은 학교들 정말 많습니다. 혹시라도 이미 다른 학교에 위치하신 분들은 상처 받지 마세요...ㅜ
학군은 결국 고등학교에 귀결됩니다. 보통 캘거리 공립고등학교 중 최고로 인정받는 곳은 NW 의 Sir Winston Churchill 과 SW 의 Western Canada 입니다. 사립고등학교 중에서는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위치한 Webber Academy 와 Rundle College Senior High School 입니다. 이 3곳의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제가 표시한 지역 외에도 해당 고등학교에 갈 수도 있지만 해당 학교의 주요지역만 봤습니다.
위에서 부터 시계방향으로 간략히 한번 볼게요.
1. Sir Winston Churchill High School 지역 (파란색 테두리)
중심이 되는 Edgemont 지역이 중국 풍수지리에서 용의 눈에 해당하여 중국인이 비교적 많은 지역 입니다. Brentwood, Dalhousie, Varsity 는 1960년대 Edgemont 는 80년대 Hamptons 는 90년대에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Brentwood, Dalhousie, Varsity 의 집은 재건축은 아직 활발하지 않고 레노베이션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dgemont 나 Hamptons 는 아직 레노베이션도 많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향후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 지역의 가구당 평균소득이 10만불~30만불 정도로 캘거리의 전형적인 중산층 지역이며 학구열이 높은 중국인, 인도인 등의 소수민족이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학원을 했었는데 항상 교육수준이 높았던 곳은 빈부격차가 적은 중산층이 집중된 곳이었습니다. 이 지역이 딱 그 기준에 부합합니다.
참고로 가장 큰 커뮤니티인 Edgemont 의 중간가격 주택 지역의 주변 통계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녀가 있으신 부모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간단한 통계치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구구성과 주거구성은 2016년 캘거리 통계자료이며 매물현황은 2016년 8월8일 기준입니다.)
1) 인구구성
2) 주거구성
3) 매물현황
2. Western Canada High School 지역 (초록색 테두리)
대부분 1950년대 전에 개발된 지역으로 캘거리에서 가장 부촌입니다. 캘거리의 강남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백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정도 자산을 가진 이민자들은 캘거리보다 밴쿠버나 토론토를 먼저 생각하겠죠. 가구당 평균소득은 커뮤니티별로 다르지만 보통 연간 30만불 이상 Mount Royal, Britiannia 의 경우 130만불 이상 될 정도로 부촌입니다. 수입에 비해 집값은 밴쿠버나 토론토보다 저렴한 편이기에 백인 위주의 주류사회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고려해볼만 합니다.
집은 대부분 재건축이나 레노베이션이 되어 있으며 다운타운, 유흥지역과도 가까워 편의성도 아주 높습니다. 엘보우강을 따라 조성되어 주변환경도 너무 좋습니다. 동네를 걸어 다니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여유만 된다면 가고 싶은 곳이기는 하네요. ㅎㅎ
참고로 캘거리 최고 부촌이라고 일컫는 Britiannia 중간가격 주택의 주변 통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 동네라 커뮤니티가 작은 편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별로 구분을 해봤습니다.
1) 인구구성
3) 매물현황
3. Earnest Manning High School 지역 (오렌지색 테두리)
앞서 말씀 드린 캘거리내 유명 사립고등학교가 위치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공립학교도 수준이 딱히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한인이 소수민족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Signal Hill 은 1990년대 나머지 지역은 모두 2000년 이후에 조성된 곳으로 아직도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West Springs, Aspen Woods, Springbank Hill 은 애초에 upscale 지역으로 조성되어 부지도 넓은 편이고 집들도 상당히 큰 곳이 많습니다. 이 지역은 가구당 평균소득도 20만불~40만불 정도로 비교적 부촌입니다. 다른 지역도 평균소득 10만불 이상 대부분 생활수준이 중산층 이상입니다. 가장 큰 한국인 커뮤니티에 지내는 것도 나름 편리함이 있을 겁니다. 여유가 있으시고 새집에 아이들이 많은 지역을 선호하시고 한인 커뮤니티 소속감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겐 좋은 지역일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한인이 가장 선호하시는 지역 중 하나인 Aspen Woods 전체 통계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는 전체 지역 자료가 나오네요..)
1) 인구구성
2) 주거구성
3) 매물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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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 세곳을 제외하고도 좋은 지역 많습니다. 그리고 저 세곳은 비교적 주거비용이 캘거리에선 높은 지역입니다. 좀 더 현실적인 곳도 다루고 싶지만 정리하기 귀찮아서 세곳만 한 것입니다. 혹시나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 기분 상해 하지 마세요. ㅜ
마지막으로 혹시나 도움될까봐 말씀드리면 결론적으로 제가 선택한 지역은 Varsity 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학교, 다운타운, 큰 쇼핑센터와 비교적 가깝습니다. 또한 새로운 커뮤니티보다 비교적 오래된 곳이 환경이 성숙해 더 아늑한 느낌이 듭니다.
2) 60-70년대 생긴 지역이 건물 대비 대지가 큰 편이어서 마당이 더 넓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 집들은 대부분 단층이며 뒤쪽에도 집 사이에 길이 놓여있습니다. 프라이버시가 더 잘 지켜집니다.
3) 백인이 많이 사는 부촌은 아이들은 몰라도 이민 1세대가 그 커뮤니티에 녹아들기 쉽지 않습니다. 집만 가지고 그 안에 사는 것에 불과한데 굳이 비싼 커뮤니티에 가는 건 낭비라 생각합니다.
4) 부촌에는 하우스를 구입할 여력도 없을 뿐더러 굳이 타운하우스 등 공동주택을 구입하고 싶진 않습니다. 자신이 건물벽을 부술 수 없는 집은 점유권을 사는 거지 완전 자기 소유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살펴보면서 재밌었는데 올리려고 보니 참 뻘글이네요...;; 조금이라도 도움 되신 분이 계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