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사는동안 내가 지금까지 딱히 이룬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남들보다 일찍 이것저것 손을 많이댄 편이고(경험은 많다는 뜻) 항상 뭔가 시작은 빠르고 잘 이해하고 잘 하는편인거같지만 일단 흥미가 없거나, 흥미가 도중에 끊어지면 뭘해도 잘 안돼요... 그렇다고 밑바닥을 돌정도로 못하는것도 아니고 중간~중간이하
밑바닥이라도 돌면 뭔가 1등이라도 해보고싶은 마음에 목표의식이나 흥미가 돌수도 있는데 중간이니까 그냥 그저그렇네~ 하면서 아무것도 도전하지않아요. 자격증도 따놓은게 없고, 뭔가를 꾸준히 하는 인내심도 별로 없고, 여러가지의 모든것에 호기심만 있어가지고 요것저것 다 건드리다가 지금까지 최대로 오래한게 7살때부터 둘리부터 시작한 그림이었네요. 남들은 와 잘그린다~ 하면서 칭찬하는데 이건 전문 미술도 아니고 그냥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그림가지고 혼자 보고 베끼고 그리고 수정하고 하다보니 그냥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키워준 내 실력일 뿐이예요. 미술을 전공하는 애들과 비교하면 이건 찌꺼기에 불과하죠 그냥ㅋㅋㅋ 오래한건 이거 하나밖에 없고요. 자격증은 딸듯말듯하다가 그만두고, 배우는것도 처음엔 엄청 열심히 배우다가 나중에 그만두고, 뭔가 사둬도 몇번 만지다 그만두고... 제 친구는 자격증 이것저것 따고 학원도 다니고, 방학땐 문화회관에서 흥미있는거도 들었다 이러는데 전 뭘했는지 알수가없네요; 얜 통학까지 하는앤데 대체 체력이 어디서나오는건지ㅎㅎ 전 주말알바만해도 일주일내내 정신을 못차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