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베오베 간 성행위란 뭘까를 읽고
게시물ID : wedlock_1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눈박은궁예
추천 : 14
조회수 : 1354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6/05/20 18:32:29
옵션
  • 창작글
안녕하세요, 현 성교육강사이자 한 여자의 남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성행위란 "신체의 대화"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언어에는, 직접적으로 말로 하는 언어가 있고, 바디랭귀지가 있다고 하지요.

바디랭귀지는 만국 공통어이기도 하며, 가장 원시적이고 태초적인, 본능적인 언어일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성행위도 대화, 특히 바디랭귀지의 한 종류입니다.

꼭 부부간에는 말로 하는 대화 말고도 육체의 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섹스는 이래요, 저는 이런대요?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라고 다들 저마다의 생각과 관점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하루의 일상을 소소하게 나누듯, 서로 알콩달콩 사랑을 속삭이듯, 또 의견이 맞지않아 격렬하게 싸우듯,

슬퍼서 울면서 말하듯, 그 어떤 언어로 어떠한 감정으로 상대방과 소통하듯,

몸으로도 대화를 해야한다는 점 입니다. 그게 스킨쉽이 되었든, 애무가 되었든, 섹스가 되었든.....


"제 와이프는 제가 터치하는걸 싫어해요. 제 남편은 제가 하자고 꼬셔도 피곤하다고 하기 싫대요. 가족끼리 이러는거 아니래요."

등등..

다들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말로 하는 대화는 중요하고 몸으로 하는 대화는 소홀히 하는... 

가정을 이루고 한몸이 된 다는 것은, 몸과 마음 다 하나가 되야 한다는 뜻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가 되는 거는 그냥 쉽게 혼인신고하면 되는게 아니죠... 

2~30년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다 같이 사는 것 조차 티격태격대고 싸우고 하는데, 하물며 몸의 언어도 그렇지 않을까요?

내가 좋아하는 체위가 있고, 성감대가 있고, 방식이 있고, 시간이 있고, 애무가 있고.. 다 다를껍니다.

일상의 대화와 생활패턴, 모든것을 하나하나 맞춰가듯, 육체의 대화도 하나하나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육체의 언어는 입으로 나오는 사랑의 언어를 동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미건조하게 의무적으로 하는 섹스가 아닌, 섹스를 하면서 말로도 상대방을 보듬는... 

우리 유부남 유부녀 모든 오징어 여러분,

섹스는 대화입니다. 

많은 방법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