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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국뽕들은 드라마 대장금 음식이 조선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게시물ID : humordata_19097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가가
추천 : 15
조회수 : 155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21/06/28 00: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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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글
(교이쿠상의 글이 먼저 보이는데 전체 본문은 그걸 부정하는 내용입니다 오해ㄴㄴ)
 

 


 
글 쓸 때 마다 따라다니는 

천박한 반대충이 있긴한데

웃자보낼때 까지 계속 올릴거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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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야키 얘기를 먼저 하자면 저게 궁중음식이다 ~ 이게 아니라 

정조 때 실학자인 이덕무는 청장관전서에 일본인들은 승기악이(勝其岳伊)를 진미로 여기는데 도미, 복어를 손질해 다듬고 달걀, 미나리, 파 등을 익혀서 잡탕을 만든다고 했다. 스키야키를 한자로 승기악이라고 표기한 것인데 사람들이 삼나무 아래 모여서 먹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영조 때 조선통신사로 일본을 다녀온 조엄도 해사일기에서 대마도 도주가 통신사에게 승기악(勝妓樂)을 대접했다는 기록을 남겼다. 역시 스키야키에 관한 내용이다.

그런데 최남선은 조선상식(朝鮮常識)에서 스키야키는 승기악탕이라는 우리나라 요리가 일본으로 건너가 발전했다가 다시 우리나라로 전해진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최영년이 1925년에 쓴 해동죽지(海東竹枝)라는 책을 인용하면서 승기악탕은 원래 황해도 해주의 명물 음식인데 조선에서 일본으로 전해졌다가 다시 일본과 가까운 부산 지방으로 역수입됐다는 것이다.
-윤덕노의 음식 이야기중 발췌-

이외에도 가마보코도 일본을 통해 조선시대에도 먹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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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조리서는 인용한 책들이나 
(거가필용, 준생팔전등 중국, 일본의 저서를 통해서도 음식은 계속 변화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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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나 중국에 다녀온 사실들의 경험이나 교류를 통해서 영향을 받은거고

이때 이건 맛이 어떻고 조리는 어떻게 하며 이런 기록이 있었다는걸 토대로

이미 일본과 중국의 음식들이 들어왔었구나라면서 얘기하는거지

오 시발 저거 궁중음식임 이런게 아님

또 왕이 장금이 같은 궁녀가 요리한 음식을 먹어보고 평가했겠냐고 했는데

실록에

성품이 탐욕스럽고 방종스러우면 거칠고 사나웠던 이충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광해 말년에 온갖 수단으로 아첨하고 비위를 맞추면서 높은 품계에 올라

잡채 판서라 지목하면서 너나없이 침뱉고 비루하게 여기었다
(광해군 일기 1608년 12월 10일)

광해군 수라에 올릴 음식을 만들어 궁중에 바치곤 했는데

광해군은 식사시에 이충의 요리가 오르기를 기다리고 식사를 하곤 했다
(광해군 일기 1619년 3월 5일)

영조는 고추장을 좋아해 내의원에서 말아 올렸지만

궁중에서만든 것보다 순창 조씨 종부라는 사람의 집에서 담근 고추장을

좋아했다고 한다

탕평책을 부정하는 조종부는 미워도 

그 집의 고추장은 도저히 미워할 수 없었다고 한다.
(승정원 일기 1749.7.24)


라고 기록되어 있음 만약 궁녀 한정이라면 자료를 더 찾아봐야 하겠지만

왕들도 사람인지라 본인이 맛있는건 찾아 먹을 정도였음

그리고 대장금은 픽션임 하지만 의녀로서의 서장금은 조선왕조 실록에 기록되어있고

대장금에 나온 궁중음식이 실존했을거냐는 얘기는 

이건 그냥 인터넷에 검색만해도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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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1795년(정조 19) 윤2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연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이미 기록되어 있음

그리고 조리서라는게 궁중에만 있던게 아니라

양반가에서도 술 빚는 법, 장 담그는법, 식료법등 이미 지역 특색마다 변화한 조리법들도 존재했음

요즘 공부하면서 괜히 어줍잖은 지식으로 말 한마디 잘못하고

괜히 내가 현대식으로 재해석 했다가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인식이 박히면 어쩌지

이 고민 떄문에 딜레마에 빠진건데

저렇게 쉽게 말 할거면 그냥 자료라도 가져왔으면 좋겠다

그래야지 나도 오 저런게 있나하고 자료 더 찾아보지

글 쓰려고 고증차 배우기 시작했다가 매료되어서 계속 공부중이고 

궁중음식 체험 지도사 자격증 시험도 준비중임

이런거 보면 허탈하진 않고 내 지식이 부족한게 더 빡치네 

몇백년의 역사를 배운다는게 쉬운게 아님
 
 
 
 
 
 
 
 
 
 
출처 웃대원출처 http://huv.kr/pdswait8756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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