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먹는데 서있던 곳 조금 옆의 바닥에
딱봐도 지쳐보이는 벌꿀이 한마리 있었습니다.
많이 지쳤는지 더듬이 제외하고 거의 움직이지도 못하더군요.
그래서 도시락 먹다 말고 꿀음료 하나 사서 바로 앞에 부어주었더니
신기하게도 입? 촉수? 로 쪽쪽 빨아먹더군요.
그러고 한 2분쯤 있으니 애가 좀 기운이 났는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 광경을 보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아...힐링된다...'
그런데.....
어떤 개념없는 ㅅㅅㄲ가 옆에 어슬렁 거리다가 발밑의 벌꿀을 보고
"아 ㅆㅂ 벌 존나 재수없어"
이 ㅈㄹ떨더니 냅다 밟아 죽여버리는게 아닙니까.
지쳐서 날지도 못할 정도로 열심히 일하다가 추락해서 헐떡이고 있는 애를
겨우겨우 살려냈더니만 그걸 무참히 밟아 죽여??
야 이 쓰레기같은 ㅅㄲ야 니가 뭔데 생명을 그리 함부로 대하냐?
그따위 빌어먹을 인성으로 얼마나 잘 사는지 한번 두고보자
ㅁㄴㅇㄹ*()^*%^@#$!@#!@$!%^%&$^
욕해서 죄송합니다 ㅠ
근데 생각해보니 너무 빡치네요. 제가 너무 민감한 건가요?
인간이란게 원래 이리 잔인하고 무감각한 생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