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3.5개월 됨 페칠라를 입양 했어요.
광명에서 서대문 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시고 입양비는 교통비 포함 20이었어요. 가정분양 이었구요.
아기가 너무너무 예쁘고 그토록 원하던 냥이가 생겨서 전 그 아이 보는 재미에 하루하루를 보냈는데요..
일단 적응은 당일만 조용히 낯 가리고 한 일주일 쯤 되니 가까이 오더라구요. 아기가 좀 소심하고 내성적인것 같았어요.
한달이 지난 지금 느끼는게 있는데;
첫째, 방석이나 이불 위에 올라가지를 않아요. 늘 놀다가도 책상밑에서 자는데 , 전기장판을 깔아줘도 그거 안 밟고 피해 다니느라 고생... ㅡㅡ; 캣닙범벅도 해 보고, 방석위에서만 간식을 주기도 해보고 모두 허사였어요. 저러다 감기 걸릴까 심하게 염려가 되요.
둘째, 아이가 손을 무서워 해요. 쓰다듬어주려고 하면 깜짝 놀란다거나 도망 가버려요.
합쳐서 생각 해 보면 전에 있던 집에서 이불위에 올라간다고 맞았던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젠 제 이부자리에는 올라와서 놀기도 하는데, 절대로 오래 앉아있거나 잠들지는 않아요.
제가 화장실 갈때도 따라오고, 까까 줄까?, 맘마 줄까? 이런건 다 알아듣고 항상은 아니어도 거의 응 이야옹 이렇게 대답도 하는데 유독 어떤 천이건 방석이건 심하게 거부를 하고 손과 큰 움직임( 제가 누워있다 갑자기 일어나는등..)을 무서워 하는게 너무 안쓰러워요.
어찌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