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워크숍에서는 종차별적 언어를 제보받아 이중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용어들을 추리는 작업도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물고기를 들 수 있다. 느끼고 살아 있는 존재에 식용하는 동물의 살을 뜻하는 ‘고기’를 붙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물고기 대신 물에서 사는 존재라는 뜻의 ‘물살이’를 제안했다. 수를 세는 단위도 마리가 아닌 명을 쓰자고 했다. 명은 인간을 셀 때 쓰는 ‘이름 명(名)’이 아니라 ‘목숨 명(命)’이다. 참가자들은 “몇마리가 죽었다 보다 몇명이 죽었다고 말하니 더 확 와닿는다”고 말했다.
오늘은 물살이를 몇 명이나 납치 하셨나요?
오늘은 돼지를 몇 명이나 살해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