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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하지만 나름 후련한 회사 사이다
게시물ID : soda_19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김구운김
추천 : 12
조회수 : 366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10/26 13:09:24
안녕들 하신가여..오징어 여러분ㅋㅋ 체한게 내려갈 정돈 아니지만 사무실 여직원들끼리는 신났던 하나의 사건을 써볼까 합니다..

돈도 없고 남친도 없고 글솜씨도 없고 다음달에 한국에 없으니까 음슴~체로 진행;

나는 작은 건축회사에서 잉여를 보내는 여자임 
건설쪽이 마초적이라 여직원에게 희롱을 은근슬쩍 일상적으로 하는 영감들이 마늠

나에게 작은 사이다를 준 놈은 나이차 별로 나지도 않고, 그냥 말 버릇이 꼬투리를 잡으면서 여직원들 짜증나게 하는 재미에 사는놈임
이런놈들은 끝에 꼭 "농담인데 삐졌어~??"  "에이~농담가지고~~" 이러면서 상대를 쪼잔하단 듯 몰아가는게 특징임

평소의 나는 개소리 하면 못들은척이나 혼자떠들어라 대꾸안하는데, 그날은 좀 울컥했나봄

미친놈이 들어오자 마자 또 여직원들이랑 실없는 소리 혼자 하고 다님ㅋㅋ
내 자리는 끝쪽이라 평소 딱히 상대를 안하고 쳐다도 안봄

그날은 왠일로 내쪽으로 기어오는게 보임
안녕하세요 인사를 시작으로 ㅄ이 시작.
"XX씨 오늘 어디가~? 오늘따라 이쁘네 " ㅋㅋㅋㅋㅋㅋ

나 "아녀..감사합니다"

"고맙긴~그냥 빈말인거 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놬ㅋㅋㅋㅋㅋ
이 ㅁㅊ놈이 또 시작ㅋㅋㅋㅋ이런 말하고 기분 안나쁘면 언어 해석에 문제 있거나 문화적응을 못한 외국인정도 아닌갘ㅋㅋㅋㅋㅋㅋ

진짜 평소같으면 쳐다도 안보고 대꾸도 안함ㅋㅋㅋㅋㅋ
그날은 울컥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절대 티내지 않고 아주 아무것도 아니란듯 모니터를 보면서 대꾸함ㅋㅋ

"새삼스럽게 ... 저도 그냥 예의상 감사하다 한건데여~" .....................라고

ㅁㅊ놈 얼굴 멍한게 곁눈질 안해도 알수있었음ㅋㅋㅋㅋㅋㅋ
그날 오후 다른 여직원들 신나서 빵터지고 속시원하다 다들 좋아했음

오늘까지 대충 한달반정도 지났나?? 아직까지 또 그렇게 깐죽거린거 한번도 없었음
-_- 참는게 능사가 아님을 또 한번 느낌

하....이 사건 말고 우리 회사에 대머리 늙은이가 있는데 이건 어떻게 쿨몽둥이로 후려패나 벼르는 중임 

끝은...어려움..

그럼 담에 시간 날때 또 뵈어요~ㅋㅋ 20000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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