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글 댓글에 쓰려다가 대댓님이 글 새로 파라고 해서 써봅니다
아닠ㅋㅋㅋ 왜케들 원하시는거에요 ㅋㅋㅋㅋ
역시 다른 사람 망한 연애는 꿀잼이긴 하죠 ㅋㅋ
근데 글재주 없는 이과라 팩트만 날려서 써봅니다
제일 밑에 세줄 요약 있습니다
발단
10년 좀 더 된 이야기인데
제가 군대가기 전에 친구A가 자기 모임에 있던 짝녀를 소개시켜줌(소개팅은 아니고)
전역하기 전까지 꾸준히 연락했고 전역하고 나서도 서로 약속 없이 야 나와 하면 튀어나오는 관계가 지속됨
여기서 슬슬 연애하고 싶다는 감정이 싹트기 시작
전개
근데 지금은 기억 안나지만 어쩌다 보니 제가 친구B를 소개시켜줌
그리고 셋이 잘 놀러다니게 됨
( 김건모 - 잘못된 만남 아님. 터보 - Love is... 아님.)
그리고 어느날 호프집에 둘이서 술마시게 되는데
얘기가 어찌저찌 잘 풀려서 취중고백은 아닌거 같아서 다음날 고백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짝녀가 그날 밤에 전화로 친구B한테 고백하고 사귀게 됨.(야발 ㅠㅠㅠ)
그리고 나중엔 짝녀가 커플여행 다니자며 자기 친구C를 소개시켜줌
뭐 근데 이미 다 뒤틀린 마당에 뭐든 눈에 들어올리가 없잖 ㅠㅠ
몇번 못 만나고 흐지부지 됨
위기
그런데도 그때의 나는 호구새끼마냥 셋 또는 그 이상의 숫자의 친구들과 같이 잘 놀러다님
그러던 어느날!!!
친구B가 돈을 빌려달라는거임
얘가 돈 빌리는 일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라 무슨 일인가 싶어서 물어봤는데 말을 안하는거임
그래도 친한 친구니까 더 이상 안 묻고 돈 빌려줌
절정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돈 갚음
다시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됐는데
짝녀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돼서 중절 수술 비용을 나한테 빌린거임!!!!
아니.. 하.. 진짜... 나..... 후......
세상에... 인터넷에서 보던 일들이 나한테도 일어나는가 싶었음
(대충 웃지마 니 얘기야 짤)
결말
그리고 몇년 사귀다가 둘은 헤어지고
양쪽에 걸쳐있던 저는 서먹서먹해지고 그냥 안부만 주고 받는 사이가 됨
그리고 이 후에 연애 기회가 2번 정도 있었지만 적극적이지 못해서 못함
3줄 요약
1. A한테 소개받은 짝녀를 B한테 소개해줬는데 둘이 사귐.
2. 근데 임신 중절 비용을 나한테 빌림.
3. 작성자 1x년째 솔로.
어...근데 이런 내용이 흔한 내용이 아닌거 같아서 다른데 퍼가진 말아주세요
본인들이 보면 바로 알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