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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겪은 황당한 전화
게시물ID : accident_19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체
추천 : 0
조회수 : 245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2/22 14:45:46
02-6265-0982

라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수사팀이라고 얘기하면서 하나은행과 농협에서 제 명의로 된 대포통장이 있어서 수사 때문에 연락왔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보이스피싱인가 싶었는데, 조선족 특유의 억양도 없기도 하고, 조금 놀란 감도 있어서 끊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OOO씨 맞으신가요 하면서 제 이름도 너무 확실하게 알고 있어서 더 놀랐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계좌 전부와 잔액을 물어보고 그 외 나머지 통장은 동결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다행히(?) 정확한 개인정보는 하나도 안 알려줬지만, 조금 찝찝해서 글 남겨요. 나중에 끊고 나서 번호 검색해보고 보이스피싱인 것 알았습니다.

조금 의문이 생겼는데, 저쪽에서는 제 이름도 확실하게 아는데, 제가 XX은행 계좌 n개 잔액 ~~쯤이라는 질문에는 대답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저쪽에서 이런 정보도 악용할 수 있을까요? 그 외 주민번호라든가, 생일이라든가, 다른 개인정보는 일체 묻지 않아서 따로 얘기한건 없긴 한데, 엄청 기분이 묘해요. 아마 계좌 잔액이 얼마 없어서, 그냥 추가 피해없이 마무리된 것 같긴 한데, 따로 대처해야할 게 있을까요?

평소에 똑부러진다는 소리도 듣고, 잘 대처하는 편인데,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연락이 오니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겠네요. 만약 제 계좌에 돈이 많았더라면 충분히 피해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거죠? 방금 당한 일이라 글도 엄청 횡설수설하네요.

저 번호로 혹시 전화오신다면 그냥 받지 마세요. 오늘 하루종일 찝찝할듯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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