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자료라 다소 시간을 들여 읽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해보인다고 생각되네요.
마치 박정희는 어떤 사람이다라는 정해놓고, 대한민국 역사를 그를 위한 수식으로 우겨넣은 느낌.
1년정도의 짧은 기간인 장면정부가 무능으로 치장되어 쿠테타의 정당화에 사용되고...
(이승만정부의 후유증이었다면 인정할만 했겠네요.)
독재의 해답으로써 전국구명사였다가 보수의 탄압과 지역감정놀음에 휘말려 전라도 빨갱이가 되어버린 김대중을
박정희가 일궈놓은 경제성장의결실로 전라도에서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고 하지를 않나...
중국전문가의 한계인듯 합니다.
또한, 동아시아 정책연구가답게 대한민국 자체의 분석이나 박정희자체에 대한 객관적 평가보다는 아시아의 타국들, 중국의 근대화인물들과 비교가 상당하네요.
다만, 대학에서 사회과학을 전공한 분의 의견인지라...
정책가로서 박정희가 빨갱이라는 평가는 예리하다고 생각하며, 평소의 제 생각과 일치하여 흐뭇하게 보고 갑니다.
(남로당 활동 얘기가 아니고, 박정희의 정책성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보수들은 죽어도 인정하기 싫겠죠.
빨갱이+독재 =>김일성 3부자급이 되버리는건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이니...
나름 저명한 분의 저러한 의견도 대한민국에서 물위로 올려져 전문가들로부터 객관적 평가를 받을일은 없을거 같네요.
진보입장에서는 지나치게 박정희를 빠는 느낌을 지울수 없으며
보수입장에서는 좌파인 박정희가 정통 우파 자유주의자들을 탄압했다는 치명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니까요.
양쪽에 모두 불만족스런 자료가 되어버리면서 어느 누구에게도 신뢰도를 주지 못하는 불안정한 권위가 되어버리죠.
다만, 인터넷에서 비판적 사고가 부족한 사람들 상대로
쩌는 하버드 교수가 박정희를 빠니까 니네도 빨아라라는 강력한 권위에의 오류를 범하는 수준의 찌라시 재생산은 계속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