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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재미 있고, 공부(업무)는 재미 없는가
난 종종 이렇게 말한다.
"난 개발하는게 재밌어."
농담이 아니라, 진짜다.
물론 재미없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재미없게 만들기도 한다.
아래와 같은 말들로 재미 없게 만드는 사람들이 많다.
1. 시간없으니까 빨리빨리 하기나해
모르는데 어떻게 빨리할 수 있는지 난 이해를 못한다.
2. 왜 이리 못해.
내 내답은 당신이 잘못 시킨건지도 생각해 보라.
알아가는 과정이 재밌고, 어려웠다가 쉬워지는 과정이 재밌는 것이다.
컴퓨터 게임도 똑같다.
모르면서 알아가는 과정이 재밌고, 잘 안되어서 스트레스 받다가, 잘 할 수 있게 되면 재미가 생긴다.
컴퓨터 게이머들도 마찬가지다.
직업으로 하면 재미가 없고, 의무로만 하면 힘들기만하다.
예전에 한 프로바둑기사의 책을 본 적이 있다.
그 분은 아마추어 바둑기사에서 전국대회 우승 후, 프로가 되었다.
그리고 동료 프로 바둑기사들은 바둑이 힘들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몰랐다.
"이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라고 말한 것은 프로가 된 이후, 수 년이 지나서이다.
이제는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의무가 된 것이다.
아마추어들은 즐겁게 즐기며 밤을 새는데, 프로들은 의무가 되니 즐겁지 않다.
아이들에게 게임을 재미없게 하는 방법은 단순한다.
공부를 시키듯이, 의무를 부과하고 재미없게 만들면 된다.
"넌 왜이렇게 게임을 못해? 내가 언제 하지 말라고 했어? 너 요거 못하니 계속 게임 연습해서 실수 없게 해."
"유닛의 공격력, 방어력, 체력을 다 암기 해야지. 왜 못해? "
끝까지 잘하는 아이면, 프로로 키우시는 것도 고민해보시면 된다.
의무를 부과하며, 갈구는 것을 못하시는 것일 수도 있으나, 그것이 아니면 아이가 게임에 재능이 있을 수 있다.
공부나 업무나 다 같은것 아닐까?
원래는 재밌는 것이다. 단지 의무가 되어서 끌려가니 속도를 맞추지 못해서 재미를 못 느낀다.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라는 말은 힘들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즐기며 이겨낸다는 뜻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더 높은 경지에 이른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