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고 아리다. 쓰리고 쓰리다. 아립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 아리다/아리당/아리다으, 아리다, 아립니다. (마음이 가슴이) 아리다. (님이) 고개로 넘어 떠나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나를 두고 떠나는 님) 십리(약4km)도 못 가서 발병난다. (그러니 가지 말았으면..)
아리랑 어원 여러가지 설들..
① 아리랑(我離娘):'아리랑 - 나는 낭자를 떠나오'에서 유래했다는 설
② 아이농(我耳聾): 경복궁 중건 때 백성들이 늘 괴로운 말만 듣게 되니 "아이농 - 내 귀는 먹었소"라고 한 말에서 나왔다는 설
③ 아랑전설(阿娘傳說):밀양 영남루의 아랑낭자의 억울한 죽음을 애도한 노래에서 나왔다는 설
④ 알영설(閼英說):신라의 박혁거세의 아내 알영부인을 찬미한 말에서 변했다는 설
⑤ 악랑설(樂浪說) : 고조선 멸망 후 한나라 이주민과 고조선 토착민으로 구성되었던 낙랑군 또는 학설에 따라 토착계의 낙랑국,
그 '낙랑(≒고조선)'의 "樂"의 노래 악, 즐길 락, 좋아할 요 중에서 "악"으로 읽어 "악랑"에서 아리랑이 나왔다는 설
⑥ "아리다(痛)", "쓰리다(苦)"라는 말에서 나왔다는 설
⑦ "알리다 또는 아리다(아시리다 또는 알겠다)"라는 말에서 나왔다는 설
⑧ "아리고개(크고 높은 고개)"와 "쓰리고개/서슬고개(구불 구불 구비 구비 넘어가는 고개)"에서 나왔다는 설
⑨ 별 뜻 없는 구렴이라는 설
전반적으로 보면 아리랑은 헤어짐에 대한 격렬한 슬픔을 쏟아내는 애끊는 노래..
헤어져야 하는 이유(강제노역,징병,분가,서울유학,돈벌이 등)를 "알겠다.. 아리다.. 아리랑"
저 고개를 넘어가면 한참 또는 영영 볼 수가 없구나, 저 높은 고개, 저 미운 고개를 넘으면 "아리랑 고개"
가슴이 미어진고 마음이 찢어집니다 "아리고 쓰리고 아립니다..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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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링으로 아리랑의 어원 추가로 찾아보다가 한 논설에 일목요연 정리된 것이 있어서 덧붙입니다.
1) 남사고(1509-1571)의 亞裡(아리)嶺설
2) 이승훈(1790)의 啞魯聾(아로롱)설
3) 황현(1900)의 阿里娘(‘아리랑’)설
4) 김지연(1930)의 閼英(알영)설
5) 권상노(1941)의 啞而聾설
6) 이병도(1961)의 樂浪(아라)설.
7) 양주동(1962)의 아리(明)嶺설.
8) 원훈의(1977)의 아리다(疼痛)설
9) 임동권(1980)의 後斂(助興)설
10) 정선 설화(1987)에서의 아리오(알리오)설
11) 김연갑(1988)의 메아리('메'의 탈락)설
12) 박민일(1988)의 啞剌唎(아라리)-阿賴耶(아라야)설
13) 정호완(1991)의 아리다-쓰리다(‘아리랑’<알?>-쓰리랑<슬?>)설
14) 정익섭의 얄리얄리얄라리설(국어국문학사전)
15) 김덕장의 我離娘(나는 아내를 여의었다)설
16) 남도산의 我耳聾(나는 귀가 먹었다)설
17) 강대호의 我難離(나는 가정을 떠나기가 어렵다)설
19) 일인 학자의 아미일영(俄-美-日-英을 경계하자)설
20) 최재억의 卵郞(卵娘)설
21) 김재수의 阿娘(아랑 전설)설
22) 이능화의 兒限偉(상랑문의 아랑위 포랑동에서 유래)설
23) 이규태의 아린(여진어 차용)설
24) 서정범의 알(卵)아리요설
25) 김승국의 阿利嶺(크고 높은 고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