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8bit 횡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인 줄 알았는데...
초코파이를 봉투채로 주물러 똥을 만드는 짓을 처음 한 양반처럼 제대로 된 게임이 아니였습니다.
비교적 멀쩡해보이는 타이틀 화면.
게임 시작. 어디보자...
1830-1870년 사이, 약 50만명의 미국인들의 이주행렬이 서쪽으로 이어졌다.
이 것은 세 명의 일행과 그들의 모험에 관한 이야기이다.
좋아요. 여기까지는 멀쩡해 보입니다.
구성원을 선택하라고 합니다.
뭐 근데 선택해봤자 얼굴은 알아보지도 못하는 그래픽인걸요(...)
그들은 신뢰 가득한 마차로 여행을 합니다.
표준형.
완벽하게 평균적임.
아... 뭐 처음 하는거니까. 언락이 안되어있으니 기본형밖에 없긴 하겠지요 ㅎ
어... 잠깐.
야 1800년대라면서
...
그럼. 일단 시작해봤습니다.
1일차.
그들은 숲 속으로 들어서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어... 왜 슈팅이지?
8일차.
빈 터에서 동물들이 나오는 것이 보이자, 일행은 서둘러 나섰다.
긴 여행을 위한 식량을 비축하기 위해서였다.
뜬금없는 대학살전. 다람쥐와 사슴, 칠면조등을 총알로 잡아서 모읍니다.
저 시대하면 생각나는 버팔로라던지 그런 건 없습니다.
약자한텐 강하고 강자한테는 약한 그런 놈들인가봅니다.
그리고 왜인지 스컹크를 잡고 먹으려 들면 데미지가 답니다. (...)
도적 패거리가 사냥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도적 주금
다 주금
머신건을 장비한 도적마차가 도착했다.
뿅 하고 나타나선 두루루루 갈깁니다 (...)
메탈 슬러그인줄 아랐네
총알이 마가렛의 뒤통수를 강타하여 그녀를 죽게 만들었다.
마가레에에에에엣!!!
아, 그보다
여기까지 게임 시작하고 2분도 안지났습니다.
16일차.
조지는 야생열매를 구하려 마차를 떠났다.
야- 열매다!
마차로 돌아오던 중 조지는 나무 뒤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열매를 원하는 곰이 나타난 것이다.
...?
단말마의 숨결을 내뱉던 곰은 도움을 청하며 울부짖었다.
광적인 다람쥐 무리가 이 울부짖음을 듣게 되었다.
납득
그래. 그럴 수도 있지.
눈에 빨간불을 켠 다람쥐들이 곰의 도움을 청하는 울부짖음을 듣고 도와주려 떼로 달려올 수도 있지.
23일차.
그들은 큰 강의 횡단지점을 만나게 되었다.
뭔가 흰 지렁이가 떠내려 오고 있지만, 물살을 표현한거겠죠?
2013년에 발매한 게임이지만, 이런거에 신경쓰면 지는겁니다.
조지는 강을 뛰어 넘어갈 뛰어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아니면 강을 걸어서 건너거나.
선택하라고 나오길래, 걸어서 건너가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현명하게도> 강을 건너갈 선택을 하였다.
물살 겁나 빨랔ㅋㅋㅋㅋ
크리스토퍼는 떠내려온 바위에 치여 마차에서 떨어져 익사했다.
물살 겁나 빠르잖앜ㅋㅋㅋㅋㅋㅋ(2)
조지도 강에 빠져 익사했다.
이 일행의 여행은 그들의 마차의 잔해와 함께 강에 가라앉으며 끝이 났다.
...
여기까지...
플레이 타임이 5분정도 걸렸습니다.
...
한 번 더 해보니, 매 번 할때마다 이야기가 바뀌는 타입의 게임이더군요.
어...
매우 당황한 상태이기에,
우선 마음을 비우고.
스팀 상점의 평가들을 몇 읽어보도록 합시다.
대체 어떻게 내 4살짜리 아들이 임질로 죽는거죠?
이 게임은 거짓 투성이야. 투명 마차가 1871년 이전에는 발명되지 않았던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유니콘들에 의해 습격당함. 10점 만점. 추천함.
GOTY를 받을만한 게임이 여기 있음.
내 안의 악마와 싸우게 도와줌. 10점 만점.
10분밖에 안했지만...
제 멘탈은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