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해선 그럴리 없지만 엄청나게 구워먹고 남은 삼겹살이 냉동칸에 있는데...
색다른게 하고 싶은데 옆에 슬로우 쿠커거 보여서 일단 녹이고...
얼렸다 녹인 고기라 냄새가 날법도 싶어서 밑간을 해보기로 했..
그냥 근처에 보이는 것들로 - 통후추+다진마늘+씨쏠트+간장+된장+매실청+사과식초+데리야끼소스
????? 집히는 것들로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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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모르겠는데 고무로 된 붓같은걸 사놓았기 때문에 층층마다 발라서 포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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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이상한 취향이 있어서는 아닌데 소스랑 다진마늘 등등이 자꾸 빠져나갈까봐 + 미쿡형님들이 뭐 이렇게 하길래 따라서 묶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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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쿠커 밑에는 원래 뭘 깔아야 된다길래 싹나기 직전에 양파들을 희생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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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그럴듯한 느낌인데... (+ 통후추좀 더 뿌려주고)
학교가서 일좀 하고 5시간정도 지난뒤에 집 문을 여니 고향의 냄새가 듬뿍... 고기와 마늘과 양파향이 온집에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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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물은 설마 다 기름은 아니고 양파에서 나오는 물이 많네요...
매우 뜨겁 + 매우 야들야들... 잘못 집으면 푸스러질정도?
원래 보쌈도 살짝 식혀서 잘라야 모양이 잘 안무너지던데 얜 지금 너무도 야들야들한 상태라 모양 붕괴가..ㅜㅠ
그와중에 남은 쏘스에 재워놓은 고기를 구워먹었는데 엄청 맛있......음!! 레알입니다.
뜨거워서 못자르던거 식혀서 자르니 단면이 이런 모습!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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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가장 가까운 음식이 뭘까 생각해보니 보쌈 같아서 보쌈처럼 싸먹었는데...
1) 엄청 부드럽습니다. 젓가락질을 잘못하면 고기가 푸스러지는 정도
2) 기름이 빠져서 담백합니다. 기름층이 쫀득한데 느끼하지는 않고 꼬소..
3) 몇장은 라면에 올려 먹었는데 마치 차슈의 느낌...??
4) 그래도 보쌈 특유의 쫀쫀한 느낌은 없어서 보쌈을 기대했다면 좀 아쉽....
결론 - 슬로우쿠커로 음식을 망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만든 쏘스에 고기를 재워서 구워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슬로우쿠커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구운계란 만들기입니다. 젤 쉬움
고기는 웬만하면 맛있습니다.
담엔 덩어리 삼겹살로 동파육 비슷하게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말투가 맘대로인건 지금 여기가 새벽 두시라 그렇습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