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독서실을 운영하고 있음 오늘을 위해 꾹꾹 담아놓았던 4년간의 에피소드를 풀고자 함 (슬슬 눈팅에 양심이 찔리기 시작함)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음
1. 스포빌런
특정년도 별 주목을 받는 영화들이 있음 (예매율이 미쳐서 보고싶어도 못보는 영화들) 예를 들자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나 기생충 같은 그 스포일러를 독서실 책상에 적어둠
낙서 지우다가 여러 영화 강제 스포당함ㅠㅠ (늬들은 차단당함ㅡㅡ)
2. 소똥빌런
본인은 시골출신으로 영농인의 땀을 먹고 자람 우리 집도 소 몇마리 키웠음ㅋ 보통 소똥은 묽은편이라 비유가 적절친 않지만 그 크기만큼에선 과장이 없음을 밝히기 위해 본인의 유년기를 밝힘
지금 이 글을 보기위해 폰을 잡고 있는 왼쪽 혹은 오른쪽 손목부터 팔꿈치까지를 한번 봐라봐 주길 바람
그게 변기에 있음
똥을 하수도로 보내야 하는 물살을 갈라버림ㅡㅡ
부부싸움만 칼로 물배기가 아님
이걸 처리하려면...
이 부분은 나만 고통받으면 되는 부분이니 디테일은 생략 하겠음(느낌이 젤라또 아이스크림에 근접함)
3. 화장실 문짝 빌런
3-1 파괴형
앵간치 급했나봄 어느날 화장실 청소하러 들어가면 문짝이 떨어져 있음.. 반전은 단 한번도 남자 화장실은 문짝이 떨어진적 없음.. (이 썰 덕분에 30대 중반인 나이에도 부모님의 결혼 공격에 점멸 가능ㅋ) (그리고 소똥빌런도 마찬가지임)
3-2 마법사형
화장실 청소하려는데 이틀째 똑똑 할 때마다 답변 똑똑은 없는데 문이 잠겨있음 청소때문에 확인중입니다 안에 계시면 노크부탁 드립니다 라고 해도 답이 없어서 문짝 위로 확인 할 텐데 안에 계신 가요? 라고 해도 반응이 없어서 문 위로 확인 했더니 안에 사람은 없고 문은 잠겨 있음
도대체 어케했누..
4. 사물함 서프라이즈
4-1 소주빌런
고정 좌석으로 이용하는 독서실이고 개인 좌석마다 사물함이 있고 각 사물함마다 회원 개인 비밀번호를 설정 후 이용함
다시말해 사물함 내부는 이용기간이 끝나고 청소하기 전엔 확인이 불가함
꽤나 장기로 이용했던 고등학생 회원분이 퇴실 하셨고 그분의 사물함은 참이슬 공병과 종이 소주컵이 가득했음ㅡㅡ 그 공병 팔아서 추가 수익 3,600원..
4-2 비자취생의 이벤트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분명 자취생은 아닐꺼임
크리스마스 이 후 퇴실 함 그 좌석 사물함에서 바니걸 코스튬 나옴.. (토끼귀, 시스루 장갑, 망사 스타킹 까지..)
에피소드들이야 무궁무진 하지만 그나마 웃어넘길 만한 에피는 요정도.. 나머진 인간에 대한 회의감이 착한 오유인분들께도 전염 될 까봐 요정도로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