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이 청일전쟁이 안산의 풍도에서 시작된 사실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동국대 서민교 교수와 미국인 타일러 라쉬가 함께 한 가운데, 최태성 강사와 중국 톈진으로 랜선 역사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아시아와 한반도의 운명을 뒤바꾼 톈진조약과 청일전쟁에 대한 강의가 펼쳐진 이날 최태성은 일본과 청의 군대가 조선에 들어오게 된 배경과 두 나라가 전투 끝에 청의 압도적 승리로 톈진조약을 맺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청일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서 교수가 "일본은 청나라에게 조선의 근대화 추진을 제안했지만, 청나라는 일본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전쟁으로 가게 된다"라고 설명하자, 최태성은 "이에 일본이 전쟁의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목표지를 향해 발길을 돌린다. 바로 고종이 있는 경복궁이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최태성은 "1894년 7월 23일 새벽녘에 일본이 경복궁을 점령한다. 고종을 포로로 잡는다. 일국의 왕을 어떻게 함부로 잡을 수 있을까.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라고 전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미국인 선교사 부인 릴리어스 호톤이 '우리는 총소리에 잠이 깼다. 일본군에 점령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선사람들은 엄청난 공포에 빠졌다. 가게는 모두 문을 닫았고, 도시는 돌림병이 번진 것 같았다'라고 적었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최태성은 "일본은 경복궁 점령을 원활히 하기 위해, 청이 모르게 하기 위해서 전신선을 끊어버렸다. 이후 조선 조정을 압박한다. 청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강요하고, 청나라 군대를 몰아내주길 원한다는 공식 문서를 달라고 요구한다.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였다"라고 덧붙였다.
은지원은 청일전쟁이 처음 시작된 장소를 묻는 객관식 질문에 "안산 풍도 아니냐. 우리나라에서 전쟁을 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문제 내신 것 아니냐"라며 정답을 맞추면서도 "왜 우리나라에서 전쟁을 하고 그래"라며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출처 | http://enews.imbc.com/News/RetrieveNewsInfo/307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