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런 일은 없고 얀데레가 튀어나오는 꿈은 꿔본 적 있습니다.
한 2년인가 3년인가 아무튼 간에, 그때가 아마 뭔지 기억 안나는데 갱장한 얀데레가 나오는 모 물건을 접해서 히이이익하고 본 그날일겁니다.
뭐 별거엄쓰요. 그냥 꿈에서 걔가 날보고 바람을 폈니 어쩌니 하면서 전기톱을 웰웰웰웰웨레웰웰거리면서 쉐끼쉐끼하면서 가재도구 박살내고 절 통나무로 만들려고 했다는 게 주 내용이죠.
문제라면 제가 그걸 왜 집에 굴러다니는지 모르는 MP5로 드르륵 갈겼다는 거죠.
하지만 걔가 전기톱으로 탱탱탱탱탱 막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얀데레라기보단 얀데레의 탈을 쓴 터미네이터였던 것 같네요.
내가 존 코너도 아니고 말이야....
아무튼간에 탄 떨어져서 히이이이이익하고 튀는데 걔는 총알 튕겨내고도 뭐가 좋은지 꺄르르륵 거리면서
'아무래도 몸이 자유로우니 바람을 피우는 걸 봐선 몸과 머리를 분리시켜서 나와 평생 머리로 지내자'
라는 의미의 쌀벌한 대사를 하면서 빽팩을 던지는데, 거기에 자기네 집 애완견으로 보이는 멍멍이 머리가 헥헥거리고 있었음.
아무래도 머리카락 색을 봐선 러시아 어느 쌀벌한 과학실험 하시던 연구소 소속 연구원 따님정도 되셨나봐요.
아무튼 간에 '뻑↗유↘'를 외치고 도망가는데, 좀 있다보니 애가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야 살았구나 싶었는데....
얘가 하인드 헬기를 타고서 룰루랄라 날아오고 있었뜸.
....아무래도 꿈속의 저는 군벌 소속 사이코패스 과학자의 따님 되시는 분이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었나봅니다.
그것도 러시아 군벌.
아무튼 간에 이런 슈발랄라를 외치고 도망가려고 하지만 헬기를 따돌릴수가 없어서 결국 따라잡히고, 걔가 헬기에서 탁 내리더라구요.
대신 손에 들고 있던 무기가 전기톱에서 레이저 절단기였음.
뭔가 모양이 이상하긴 했는데 딱 옆에 있는데다 쓱 지지니 나무가 샥 하고 잘리더라구요. 히익.
그렇게 저는 군벌의 후원을 받는 얀데레에게 모가지가 잘려나가나... 싶었는데
미군이 구해줌
전차가 우르르 몰려와서 포를 쾅쾅 쏴대고 델타포쓰인지 레인저인지 모를 아저씨들이 우르르 와서 저 빼내줌. 허얽.
하지만 그 아가씨는 쾅쾅쾅댔던데서 멀쩡하게 걸어나와서 레이저절단기인지 뭔지 모를 걸 저에게 쁑야!
....그리고 깸.
아, 예. 여러분. 저도 님들 마음 다 이해합니다. 이런 얼척없는 꿈이 있을 리가 없죠. 주작이겠거니 싶겠죠.
하지만 전 마법소녀가 되는 꿈도 여러번 꿔봤고, 저것만한 크레이지드림은 꽤 많이 꿔봤습죠.
아무튼 그때부터인것 같아요. 2D에서 멀어지고 전차를 찬양하기 시작한게. 꿈속에서 날 구해준 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