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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생길 것... 같아요^^;;
게시물ID : humordata_18960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칫솔과치약
추천 : 36
조회수 : 3336회
댓글수 : 111개
등록시간 : 2021/02/26 13: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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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주입니다.

실은 몇 년 전에 둘째를 임신했었는데,

초기에 잘못 돼서 이번에는 안정기가 될 때까지는 아내랑 저만의 비밀이었습니다.

오늘 산부인과에 다녀왔는데, 안심하고 출산 준비하라고 하셨네요.^^b


제 나이가 올해 46살이고 아내 나이가 43살이라

아내 나이만 보면 노산인데 병원에서는 아내가 워낙 건강해서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는 것 같다고 하네요.

재작년에 종합검진 받을 때 이 정도면 30대 초반의 몸이라고...

아내가 워낙 동안이라 신체나이 30초반도 좀 많다고 느껴졌는데

병원에서는 보기 드믈게 건강하다고 하니 잘 준비해서 둘째를 맞이해야겠습니다.^^


아내도 낳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저는 아내가 좋으면 저도 좋은 사람이라... 완전 좋네요.

아들녀석을 임신했을 때 좀 많이 힘들었을 때라 마냥 기뻐해주지 못했던 것이 아직까지 미안함으로 남아있는데,

이번에는 최선을 다해서 기뻐해줄 생각입니다.ㅋㅋㅋ


아들녀석은 동생 생긴다며 축제 분위기인데,

오히려 장모님께서 걱정이 좀 많으신 것 같네요.

저희가 아들녀석을 워낙 편하게 키워서 아들녀석이랑 다른 성격의 아기가 태어나면 나이먹고 고생할까 그러신다네요.


솔직히 아들녀석은 참 편하게 키우고 있기는하지요.^^;;

아내가 모유수유가 거의 불가능한 몸이었는데, 아들녀석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모유수유에도 성공하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그랬습니다. 아들녀석은...

오히려 너무 잘 자서 아내가 아들을 깨워서 모유수유를 했습죠.

잘 울지도 않고 떼쓰지도 않고 항상 밝게 웃기만해서 혹시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하고 감사도 받아봤는데,

그냥 아이 성격이 밝은 거라고...^^

그래도 장모님 말씀을 듣고보니 살짝 긴장이 되기도 하네요.


태명은 아내 닮은 딸이길 기원하며 '나나'입니다.

실은 바나나 막걸리 먹고 생긴 아기라서...ㅋ

하아~ 그때 날짜가 좀 간당간당했는데...

아내는 임신률 100%를 자랑하는 한 방이 있는 남자라며 으찌나 웃던지... 엄지 척!!!

하긴 아내도 어이가 없었겠지요. 40대에...


잘 준비하고 저도 건강에 신경을 더 써야겠네요.


그런데 아내님께서 아이가 한 명 더 늘었다며 긴축재정을 선포하시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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