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늦은 시간까지 책상 앞에서 공부와 씨름 중에 웬 괴씸하게 먹음직스러운 닭다리 하나가 책 위에 올라가 있네요
그 자태가 매우 괴씸합니다!!
튀긴지 한시간 이상 지났지만 렌지로 데우니 튀김옷 위로 스멀스멀 올라오는 기름이 너무나도 괴씸하군요
제 손은 분노로 부들부들거리고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쿡쿡 찔러보니 꼴에 튀김옷 특유의 바삭함은 잃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욱 더 괴씸하군요 아주!!!
이래놓고 속은 또 얼마나 촉촉하고 부드러울지 생각만 해도 화가 치미는군요!!!!!
나름 갓 데워 왔다고 냄새는 또 겁나게 풍기네요!!
페브리즈 맨 향밖에 나지 않았던 제 방이 닭다리의 튀김과 기름 냄새로 점점 점령 당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저는 당하고만 있지 않습니다!!
느아아!!!!!
이제 정의를 실현 해야 할 시간이 온 것 같군요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책에 기름이 더 스며들기 전에 이 요망한 녀석을 어서 해치워야 저의 분노가 가라앉을 것 같습니다!!!
해체해버리겠습니다!!!!
요녀석의 바삭한 껍질과 육즙을 입술에서부터 위장 깊은 곳 까지 느껴가며 유린 해 보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