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작년 6월 엄브렐라코카투를 들이려다 엄브의 성격을 감당하지 못 할것 같아 아마존앵무로 노선 변경을 해서 앵집사가 된지는 이제 8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들이고 싶었지만 짧은 수명 때문에 고심하고 있던 차에 대형 앵무새는 기본 수명이 50년이라고 해서 더도말고 덜도말고 나랑만 같이 죽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데려왔습니다.(내가 먼저 죽을지도.......)
짧지만 같이 살아보니.... 애교가 굉장히 많고, 똑똑하고, 냄새도 안 나는 상당히 청결한 짐승인것 같습니다. 대신에 매일 가시깃 부스러기와, 솜털과, 똥판과의 전쟁을 얻었지요... 뭐 이 정도는 짐승을 키운다면야...
타 짐승과의 다른점은 사람의 말과, 짧은 노래를 따라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건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구요.
초대형앵무인 금강이와의 소리 크기를 비교했을때 뒤쳐지진 않습니다. 금강이들의 샤우팅이 고막을 주먹으로 때리는 정도라면 아마존은 귀에 심히 거슬릴 정도...랄까요. 아무튼 쟤들도 마음먹고 소리 지르면.. ㅎㅎㅎㅎ 그래도 자주 짖는 편은 아닙니다. 본인이 원하는거 해주지 않거나, 소리는 들리는데 주인이 보이지 않을 때 정도만 지르는듯 합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결론은 새로 노선변경을 했지만 후회한 적 한번도 없습니다 ㅎㅎㅎ 새도 이뻐요...❤ 우리 똥새강아지 사진 및 영상 첨부해놓고 갑니다.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는 구정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