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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18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모레미오★
추천 : 4
조회수 : 50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4/04 23:10:18
오늘로 태어난지 22일되는 딸이 있는 초보맘입니다.
산후조리원에서 10일있다 아이와 친정에서 지내고 있어요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아이도 돌보고
밥도 잘 챙겨먹고 그렇게 지냅니다.
돌봐주는 친정이 가까이 있어서
좋겠다고..편하겠다고 다들 그러는데
전 편치않습니다.
왠지 모르게 언젠가 친정엄마의 도움없이
오롯이 혼자 이 아이를 돌볼 생각을 하면
숨이 턱막혀요.
너무 사랑하고 이쁜 내 아이를 돌보기에
전 너무 모자라고 서툰 엄마같아서 미안하기만 하고
걱정이 됩니다.
입맛도 너무 없어서 벌써 10키로나 빠지고
퇴근후 들르는 남편에게
친절한 말도 잘 안나오네요
오늘은 제 품에 안겨 악을 쓰며 잠투정으로 우는 아이를
친정엄마에게 건네주곤 방에가서 한참을 울다 나왔어요.
너무 서툰 내가 밉고
혼자 이 아이를 볼 생각에 겁이나고
자신이 없어요...
친정엄마께 이러저러하다고 속마음을 말하니
남들 다 그렇게 애 키운다,
아이가 유난스럽지도 않고 순한데 뭐가 힘들다고 하냐,
너보다 더 어린나이에도 애 잘만 키운다,
아직 오지도 않을 일을 뭐하러 걱정하냐..
라고 하시네요. 더 펑펑 울었어요.
엄마랑도 어색해지고
아이한테도 미안하고
잠도 오지 않는 슬픈 밤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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