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때는 한창 이각, 곽사로부터 헌제가 도망칠 무렵
저수 : 원소님아 조조가 선수치기 전에 헌제 모셔오죠
곽도, 순우경 : 이게 뭔 개솔?? 동탁나부랭이가 쥐고흔들었던 바지황제를 뭐하러 데려옴?? 저희는 반댑니다
원소 : 그래 니네 말이 맞다 데려오지말자
결국 헌제는 조조에게 넘어가고, 온갖 명분과 실리는 조조가 다 차지
2.
원소가 공손찬을 무찌르고 공손찬의 세력 및 땅을 흡수, 하북의 강자가 되었을 무렵
원소 : 으으 공손찬도 뒈졌고 하북도 먹었는디 조조놈이나 쳐볼까?
저수,전풍 : ㄴㄴ 가만히만 있어도 자연히 우리가 더 유리해지는데 무슨 전쟁??
곽도,심배 : 지금 당장 조조를 쳐부수러 가죠
원소 : 곽도 심배의 말이 맞다 당장가자
곽도 : 그런데 원소님 저수 쟤는 하는것도 없으면서 괜히 혼자 이거저거 다함? 짜증남
원소 : ㅇㅇ 맞음 너하고 순우경한테도 권력을 좀 줘야겠음ㅋ
곽도의 진언으로 저수 혼자 지휘하던 군을 3등분하여 저수, 곽도, 순우경이 통솔하게 됨
또, 저수,전풍의 말을 듣지 않고 벌인 전쟁의 결과는..... 후술.
3.
원소의 아들 원담, 원상중 후계자를 선정하는 문제에서 원소는 삼남인 원상을 더 좋아했음.
장남인 원담도 이를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해 어느정도 불만이 있었음.
원소 : 흠.. 원상이는 내 후계자니깐 나랑 같이있고, 원담이는 다른 자리나 줘야지
원담을 청주자사로 임명하고, 청주로 보냄
저수 : ㄴㄴ;; 그래도 명색이 원소님의 장남인데 장남을 저기로 보내시면 나중에 큰일나여;;
원소 : 뻐큐머겅
저수의 진언대로, 이미 후계자 자리에서 쫓겨난 상태였던 원담은 쌓였던 불만으로 인해
훗날 청주에서 반란을 일으킴
4.
때는 200년, 조조와 관도 전투가 시작되기 전
저수 : 에혀.. 우린 답이 없어.. 내 말도 안듣고.. 전풍이랑 내가 그렇게 전쟁 안일으켜도 된다고 했건만.. 죽기전에 내 자식들한테 제물이나 물려줘야징..
원소 : 곽도, 순우경, 안량은 백마로 가서 조조의 부하인 유연을 치고와라
저수 : (이건 또 뭔소리지;;) 원소님아;; 다른 애는 그렇다 쳐도 안량은 용맹하기는 한데 속이 좁아서 단독작전에 이용하는건 별롭니다;;
단독으로 군 지휘권을 주기보다는 다른 장수들도 같이...
원소 : 뻐큐
한편 백마
안량은 저수의 말처럼 판단미스로 인해서 조조군에게 포위되었다.
안량 : 어이쿠 이게뭐야 포위됐넹
포위된 병력들 틈으로 관우가 말을 이끌며 안량을 향해 달려들었다.
관우 : ㅋ
안량 : 윽
안량 전사
5.
한창 원소가 조조군 진영으로 남하할 무렵
저수 : (몸살때문에 앓아누움) 으으 아프다 군 지휘권 잠시 반납이여
원소 : 머라고? 이 은혜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자식 여봐라 곽도야
곽도 : 예
원소 : 저수 일하기 싫어서 엄살피우는데 걔 군사랑 다른거 니가 다 가져
곽도 : ㄳㄳ
저수 : (복귀 이후) ???
6.
조조 : 으으 원소 좀 빡세네 관도로 퇴각이다
저수 : 님아 조조한테 본때좀 보여줬으니 시간좀 끌져; 우리가 유리함 조조의 중원은 아직 노리는 세력들이 많고 후방도 불안하지만
우리는 하북을 평정했어요;; 우린 지금 스타로 따지면 조조보다 2~3배정도는 멀티가 많은건데;;
원소 : ㄷㅊ 당장 조조를 공격한다
조조 : 으으 .. 원소가 끝이 없으니 어떡하면 좋지?
원소 : ㅋㅋ 조조 약하네 야 순우경
순우경 : 예
원소 : 우리 후방에서 군량 실어오는거 군량고에 쌓아두잖아. 그거 잘 지키러 가라
순우경 : 예
저수 : 님아; 순우경이 우리 군에서는 좀 짱이긴 한데 혼자로는 그 중책을 감당하기 힘드니 장기도 같이 보내서 병량 지켜야해요;
원소 : ? 싫어
한편 조조군
조조 : 아..우짜냐.. 내 천하통일의 꿈을 이뤄보지도 못하고 원소놈한테 지는건가.. 군량도 없고.. 이제는 망했어..
순욱 : ㅋ 조조님 걱정마세요 원소군에 허유라는 놈 있지않슴? 걔는 원소랑 친해서 그 군에 들어간 낙하산이고 자기네 편 사이에서도 평이 쓰레기인데다가 탐욕스럽고 성격도 이상해서 아마 원소군의 심배같은놈이랑 불화일어날듯ㅋ 그때가 기회임!!
조조 : 오...
다시 원소군
심배 : 원소님. 허유 이놈새기가 드디어 일을 저지른 모양인데요.
원소 : 뭐야? 이 중요한 상황에.. 당장 체포해!
심배 : (허유의 집에 들이닥침) 이놈새끼 내가 널 잡으러왔다
허유의 가족들 : (허유는 도망) 헐 뭐야 ㄷㄷㄷㄷ
심배는 허유의 가족들을 다 체포했고, 허유는 그대로 도주한다.
허유 : (조조 진영으로 넘어옴) 야 조조야 나 이제 니편할래
조조 : ? 뭔소리지 증거를 대봐
허유 : 좋아 원소는 지들 군량미 제대로 안지킴. 그거 쳐서 없애라 순우경 한놈밖에 없음ㅋ 걔네 후방 대비 제대로 안해놓음ㅋ
조조 : ?? ㄳㄳ
한편 군량을 쌓아둔 군량고를 지키고 있던 순우경은 조조의 정예군대에 의한 습격을 받는다.
순우경 : 으악
한편 군량고를 습격당한 것을 안 원소군은 사기가 급격히 저하되었고, 결국 퇴각하기에 이른다.
원소 : 안되 튀어야겠다;
조조 : 역전이다!!
저수 : 뭐야 언제 다 튀었지 나도 일단 튀고 봐야겠다
조조 : ? 저놈 잡아라
조조에게 잡힌 저수
조조 : 내 밑에서 일해보시지? 후하게 대접해드림
저수 : (으으..항복하고 싶은데 하북에 내 가족들 다있는데; 지금 항복하면 원소가 내 가족들 다 죽일거야 ㅠㅠ)
저수 : 싫어
조조 : 이것저것 다줌
저수 : 싫어
조조 : .. 일단 여기서 살아봐 그럼 마음이 바뀌겠지 ㅎㅎ
저수는 계속되는 조조의 후한 대접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탈출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했다.
조조 : .. 안되겠다 이놈은
처형
저수의 인생을 요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