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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pc방에서 방금 있었던 번개팅에 관련된일
게시물ID : humordata_1892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팝핀태경
추천 : 13
조회수 : 121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4/10/22 06:15:25
3시쯤이었나 우리 피씨방에 들어온 귀여운 아가씨가 뭔가를 열심히 하데요..
한 1시간쯤 지나니까 왠 찌질이가 65번이 어디냐고 알려줬더니 그여자에게 가서
놀라는 시늉하며 뭐 인사나누고 나가는 것이아닙니까!!!!!!!!!
그래서 일도와주는 제 친구와 "그래 대세는 채팅이야!!!!!!!!"를-_- 외치며 둘다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저는 스카이러브를 미친듯이 틀었고 친구는 버디버디채팅방에 뛰어들어갔죠.
아.. 중3때 채팅붐이 일었을때 좀하고 그이후로 한번도 안들어간 스카이러브.. 감회가 새롭더군요..
저는 아프로라는 아이디로 들어가서
" 아프로 : 아프로 아프로 아프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걸어나가면 온세상 어린이들 하하하하웃.. 이게 아닌가?"
를 연발하며 미친 연기를 하며 좋타고 놀고있었습니다.
슬슬 지루해 질때쯤 친구는 뭐하나~ 슥 봤더니 친구아이디 '꼽슬꼽슬' (-_-)
그게 뭔뜻이냐 했더니 이상한 느낌을 주는 단어를 열심히 고뇌하여 찾은끝에 만든 아이디라는군요..
"하하하하 들어가서 나 머리는 쌩머린데~ 이렇게 말해 그게 대박이다 ㅋㅋㅋㅋ"
라고 조언해줬더니 친구 또 좋타고 왠 여자혼자있는 방에 들어갑니다.
방에서 홀로 기다리는 그녀의 아이디는 '슬기공주'
꼽슬꼽슬 : 안녕
슬기공주 : 하이
"친구 : 아 그렇지! 프로필 보는걸 깜빡했구만!!"
"어디~보자~ ............-┏이게뭐야.."
그리고 말했습니다.

도련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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