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그만두고 하고 싶은 거 해 보겠다고 아둥바둥 비정규직 알바로 살고 있어요.
늘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그런데 어쩐지 금요일만 되면 힘이 쭉 빠져요.
가장 일이 많은 날이라 그런 건지
열시간을 꼬박 일하고 나서 목이 쉬어서 그런 건지
쌓이는 피곤에 사람들에게 예민해지는 내 자신이 보기 싫어서인지
일도 공부도 둘 다 제대로 하질 못하는 처지가 우울해서인지 몰라도.
꼭 금요일 퇴근길엔 눈물이 찔끔 나서
못 하는 맥주를 한 잔씩 마셔요.
오늘은 버거집.
약간의 사치가 뭔가 위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