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로 결혼한지 12년차 40대 유부남입니다.
아내랑 저 사이에 이제 초등학교 3학년 딸이 있고요
계획하고 얼마안되 바로 첫째가 생긴거랑은 다르게 둘째는 계획하고 몇년을 노력해도 생기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올해 초에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1년 휴학하고 있던 여대생을 임신시키고 말았습니다
원래 올해 복학하려고 했었는데 임신 사실을 알게되고 또 코로나가 터지면서 자연스럽게 휴학을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둘째가 생겼다고 저희 부모님도 좋아하셨고,
첫째 딸은 기대했던 여동생이 아닌건 아쉬워했지만 그래도 동생이 생기길 바랬다고 좋아하더군요
아내도 몇년동안 둘째가지려고 노력했는데 아들생겨서 좋다하더군요 힘들긴 하겠지만 자기가 잘 키우겠다 하고요
시간이 흘러 최근에 아이는 건강하게 출산됐구요.
아내가 아이를 키우는데 첫째를 키워봤지만 그래도 10년이 지난 상태라 처음같다면서 긴장하더군요
저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40넘어서 갓난아기 키우는게 체력적으로 좀 딸리긴 하더군요
그래도 첫째 딸이 둘째를 업어키우고 있습니다. 질투를 약간 하긴 하지만 그래도 귀여워하더군요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예전에도 제가 올린 글들이 있었는데 보시면 지금 제 심정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전업주부 버리고 예비대학생이랑 살고있는 30대 후반 유부남입니다.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78317
여대생과 사는 30대후반 유부남 후기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97306
저희 어머니는 아내가 나이들어서 대학교 공부도 하고 집에와서 애도 보려면 힘들다고
내년에 둘째는 어머니가 집에와서 키우겠다고 아내보고는 다시 복학해서 공부 계속 하라고 그러시네요
아내도 공부계속 하고 싶어하고요 그래서 애기 보면서 틈틈이 내년 복학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다시 대학생이 되니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좀 젊어져서 임신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요새 들어보니 노산이 많다고 하던데 40대에 애 키우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