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편의점에 과자를 사러 갔는데
우연히 이런 눈에 띄는 제품을 발견했다.
라임 + 페퍼라니? 첨엔 꽤 참신했고
감자칩같은 짜고 느끼한 음식에 신 맛이 나는 과일이라는 조합이라는 점이 특이해보여서 기대감에 1500원을 주고 샀으나..
내 손으로 이딴 1500원 짜리 음식물 쓰레기를 샀다는 생각에 피눈물을 흘려야 했다.
나 몇조각, 아버지 몇조각 먹다 버림
정말 말로 형언하지 못할 해괴하기 짝이 없는 맛이었다.
인공적인 과일향이 나고
후추같은 매운 맛은 전혀 없었다.
감자칩같이 바삭바삭한게 싸구려 주스같은 맛이 나서 정말 기분 나빴다.
인터넷 보니까 꽤 호불호 갈리는 제품이던데
지금은 단종되었다고 한다. 왜 단종되었는지 알겠음.
정말 내가 먹고 버린 몇 안되는 과자 중 하나임. 과자 진심 좋아하는 내가.
이거 이후로 포카칩에 트라우마 생겨서 포카칩 먹어본적 한 번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