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배가 흔들려 난간에 머물고 있던 왕비와 1살짜리 공주가 물에 빠지는 돌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다지 깊은 물도 아니었고 주변에 사람도 많았기 때문에 별 것 아닌 사고였지만, 놀랍게도 그 누구도 물에 빠져 죽어가는 왕비와 공주를 구할 수 없었는데요 그 이유는 당시 태국에 있던 계급제도로 인해 어느 누구도 고귀한 왕족의 몸에는 손을 댈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목숨걸고 왕비를 구조한다해도 감사는 커녕 죽음을 당할 판에 나설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결국 수천명의 사람들이 존경받는 왕비의 익사장면을 발을 동동 구르며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1880년 5월 31일, 수난타 왕비의 나이 19세때였으며 아기였던 공주는 물론, 임신 5개월의 태어나지 않은 아이까지 포함하면 총 3명의 왕족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