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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달라고 하루종일 떼쓰는 고양이 키우시는 집사님들 계신가요
게시물ID : animal_1881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투게이유머.com
추천 : 4
조회수 : 242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9/25 17: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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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70925_171424972.jpg

안녕하세요
사진은 신혼인 저희보다 더 사이가 좋은 주인님들이십니다ㅋㅋ
젖 뗄 즈음 생후 두달정도일때부터 키워서 지금은 2살이 넘었습니다ㅎㅎ
서로 자매 사이인데도 성격도 많이 다르고 식습관?도 많이 다르네요

글을 올려야겠다고 마음 먹은건 한 녀석이 유독 식탐이 많아서 간식을 줄때까지 매일 매일 하루종일 울고 떼를 써요...
그래서 이번에도 떨어진 간식 다시 주문하려던 차에
혹시 다른 집사님들은 얼마 주기로 간식을 주고 계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도움 될만한 지식을 얻을 순 없을까해서 글 올려보네요

다른 한 녀석은 주면 주나보다, 하고 줘도 입이 좀 짧은 편이라 로얄캐닌 파우치 반도 다 안먹거든요
그런데 문제의 녀석은 한번에 다 먹지도 않으면서 조금씩 나눠서 파우치도 다 먹구
반나절만 지나도 달려와서 또 달라고 하는 것 같아요...
사실 냥이들 사료보면서 텁텁하진 않을까.. 사람의 눈으로 좀 불쌍하긴 하여도
간식을 매일매일 줄 순 없는 거잖아요ㅠㅠ 

아침에는 곁에서 자다가 일어나는 것 같으면 득달같이 쫓아와서 고래고래 소리지른답니다
그래도 아침엔 밤새 굶어서 그런가 사료채워주면 좀 조용하긴 한데, 
그 외의 시간에는 사료를 눈 앞에서 채워줘도 따라다니며 소리소리를 질러요
그러다가 도저히 간식 더 안줄 것 같으면 그제서야 사료 먹는?
사료를 안먹는것도 아닌데 일단은 간식을 달라고 떼를 씁니다
사료는 로얄캐닌 인도어나 헤어볼케어 먹이구요 여러가지 사료들 사먹여봤지만 얘네들이 기호도가 좋더라구요
나머지 한 녀석은 매우 잘 먹어요

일단 서서 돌아다니거나 집안일을 하면 쫓아댕기면서 냥냥 소리치고
누워있거나 앉아서 가만히 있을때는 근처에서 그냥 자거나 조용히 누워있구요

밖에 나갔다오면은 현관문에서부터 복도가 울릴 정도로 쩌렁쩌렁 울어재끼는데 첨엔 외로웠었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것 같아요ㅋㅋ 이 친구는 또 손은 안타거든요... 울음도 계속 되고...
아마 밖에 나갔다와서 사료를 채워주니까 사냥은 잘 갔다왔냐! 간식은 잡았냐! 사료 말고 간식을 얼른 내놔라! 하는 것 같아요ㅋ

하지만 꼭 간식 때문에 우는게 아닐 때도 있어요
예를 들면 화장실이 더럽다던지 물을 갈 때가 되었다던지... 뭔가가 요구사항이 있을때인건 확실한 것 같은데
대부분 저희가 케어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해주고 나서도 울면 '하 역시 간식인가...' 싶어서 
버릇 잘못 들일까봐 혼도 내보고 물도 뿌려보고 하는데
그 순간만큼은 저희를 미워하고 노려보는 듯한 그 느낌... 좋지 않네요ㅠ

저희 집 애들이 워낙 어릴때부터 사랑으로 키워서 유독 냥냥 거리면서 사람한테 소리를 많이 내는 편 같긴 한데
이 녀석은 너무 울어재끼네요 
혹시 어디가 아픈데 말 못하고 고통스러워서 나에게 뭔가를 갈구하는 걸까 하고 동물병원도 데려갔었는데 건강하다고 하구요;;
참... 원하는 게 있는 아이에게 그걸 주지도 못하고 아이 원망만 하는 못된 엄마가 된 기분...ㅠ

간식은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주는데요
좀 더 줘도 되는 걸까요? 두마리라 간식값도 장난이 아니게 되네요
그냥 주면 동생고양이 간식까지 다 뺏어먹는데 이 식탐... 진짜 어찌해야 할까요ㅠㅠㅋㅋ
버릇을 들이는 좋은 방법이 있는지
아니면 고양이의 외침?을 믿고 그냥 달라는 대로 줘야하는지...
이렇게 심하게 떼쓰는 주인님 모시는 집사님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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