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곽민정(17·수리고)이 2011~2012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 곽민정은 13일 뉴질랜드 더니든에서 열린 환태평양피겨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83.07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42.82점)과 합해 총 125.89점을 받아 우승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큰 점수차로 1위에 오른 곽민정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기술점수(TES) 40.35점, 예술점수(PCS) 43.72점을 받은 곽민정은 55.38점을 받은 2위 모건 피긴스(뉴질랜드)를 27.69점차로 앞섰다. 총 점수에서도 36.24점이 차이났다.
더블 악셀, 트리플 러츠를 무난하게 뛰며 연기를 시작한 곽민정은 트리플 플립에서 롱에지 판정을 받아 점수가 깎였다.
스핀 과제에서 가산점을 챙겼던 곽민정은 더블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에서 잇따라 감점을 받았다.
스파이럴 시퀀스, 트리플 살코로 연기를 이어간 곽민정은 더블 악셀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직선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가산점을 수확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해진(14·과천중)도 주니어 프리스케이팅 2011~2012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